축제 같은 동신대 졸업식 ‘눈길’

힙합, K-POP, 뮤지컬 등 다양한 축하공연 선보여
교수들이 댄스‧노래로 제자들 응원, 큰 박수 받아

  • 입력 2024.02.27 09:08
  • 기자명 나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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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신대학교가 기존의 형식에서 벗어난 축제 같은 이색 졸업식을 열어 눈길을 끌었다. 동신대학교(총장 이주희)는 22일 중앙도서관 1층 동강홀에서 ‘2023학년도 전기 학위수여식’을 열었다.

학사 1297명, 석사 103명, 박사 53명 등 동신대 졸업생 1453명이 이날 학위를 받았다. 동신대는 이날 행사를 형식적이고 딱딱한 분위기의 학위 수여식이 아닌, 대학에서 사회로 나가는 졸업생들을 응원하고 격려하는 축제의 장으로 꾸몄다.

식전행사에서는 공연예술무용학과 학생들이 힙합, K-POP, 현대무용, 한국무용을 선보여 행사장을 가득 채운 500여 명의 졸업생과 학부모, 재학생들의 환호를 받았다. 이주희 총장의 졸업식사와 외국인 유학생, 만학도 등 졸업생 대표들의 답사에 이어 지도교수들이 축하 동영상을 통해 제자들을 응원했다.

교수들도 축하 공연을 선보였다. 12명의 교수들이 악동뮤지션의 ‘Love Lee(러브리)’, 지코의 ‘새삥’에 맞춰 댄스 무대를 펼치며 제자들의 앞날을 응원하고, 이무진의 ‘에피소드’를 함께 부르며 제자들과 작별의 아쉬움을 나눴다. 다른 교수들은 미리 촬영한 댄스 숏폼 챌린지 동영상을 통해 제자들의 졸업을 축하했다.

졸업식은 뮤지컬로 마무리했다. 학위복을 입고 객석에 앉아 있던 뮤지컬‧실용음악학과 학생들이 하나둘 일어서며 뮤지컬 ‘렌트’의 대표적인 노래 ‘시즌스 오브 러브(Seasons Of Love)’를 졸업생을 응원하는 내용으로 개사해 불러 큰 박수를 받았다.

행사장 주변에 마련한 다양한 이벤트도 인기를 끌었다. 중앙도서관 앞에 설치된 대형 학위 수료증 포토존에는 가는 빗줄기가 내리는 데도 졸업생들이 줄지어 서 가족, 친구, 후배들과 대학 생활의 마지막 추억을 사진으로 남겼다. 도서관 1층에 설치된 ‘인생 네 컷’ 스티커 사진 부스과 추운 날씨를 감안해 준비한 무료 커피 나눔 부스에도 발길이 이어졌다.

동신대 이주희 총장은 “우리 졸업생들이 자기 주도적인 삶을 살며 삶의 과정 과정에서 늘 행복하길 진심으로 기원한다”며 “동신대가 여러분의 자랑스러운 모교가 될 수 있도록 항상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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