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두현 대한노인회 나주시지회장

한두현 대한노인회 나주시지회장

  • 입력 2006.02.27 14:41
  • 기자명 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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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의 다원화로 인한 복지요구의 다양성은 중앙정부의 독선적이고 집중된 복지서비스보다 민주화되고 자율성을 갖춘 사회복지전달체계를 필요로 하고 있다.

이러한 시대적 요구에 발맞추어 나주시에서 지역의 실정에 맞는 사회복지계획 수립을 위한 욕구조사와 자원조사를 한다니 참으로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다.

현재 각 지방자치단체는 지방화와 분권화에 대비하기 위하여 중앙정부의 감독과 지시를 받는 과거의 복지형태에서 벗어나 지역특성에 맞는 사회복지 모델을 설계하는 추세이다.

우리 나주시도 조금 늦은 감이 있지만 이러한 추세에 발 맞추어 지역사회복지체계를 구축하기 위하여 지역내에서 활동하고 있는 사회복지 관계자들이 머리를 맞대어 지역복지계획을 수립한다고 한다.

참으로 의미가 있고 반가운 일이라 아니할 수 없다.

그러나 이러한 조사과정에서 지역복지계획을 수립하는 기초자료로 쓰일 복지수요자들의 현황과 시설을 파악하는데 조금이라도 소홀함이 있어서는 안될 것이다.

나주시 지역사회복지 욕구조사 및 자원조사는 지역의 사회복지 및 보건의료분야의 기초욕구를 파악하여 지역주민의 복지수요를 측정하고 지역사회의 복지요구 충족을 위한 사회복지 자원의 총량을 파악하여 개선방향과 확충방안을 마련하는 일이다.

또한 조사된 욕구를 토대로 복지문제 전반에 관한 진단과 해결순위를 결정하여 우리 지역실정에 맞는 체계적이고 종합적인 지역복지계획을 수립하는데 그 기초로 쓰일 것이다.

이러한 조사가 실시되고 지역복지계획이 수립된다면 주민들의 복지욕구에 대한 수요가 파악되고 그 우선순위가 결정될 것이다.

또한 자원조사를 통한 우리 지역내 사회복지 관련 시설이 파악될 것이고 사회복지단체의 연계방안도 마련될 것이다.

현재 개별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복지사업이 유기적인 결합으로 그 효과는 극대화될 것이고 수요자들의 욕구에도 부응하는 체계가 이루어질 것이다.

이런 결과를 예상한다면 이번 사회복지 욕구조사와 자원조사를 결코 소홀히 해서는 안될 정말 중요한 사인이다.

단순한 실적위주의 사업이 아니라 보다 적극적이고 현장 곳곳을 찾아 발로 뛰는 조사가 이루어져야 만이 올바른 지역복지계획을 수립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그동안 우리는 수없이 경험하고 봐왔다.

행정관청에서 하는 조사가 형식적이고 실적위주의 편의적인 방식으로 이루어진 것을.

그러나 이번에 실시하는 사회복지 욕구조사와 자원조사는 나주가 복지사회로 가느냐 아니면 형식적인 행정을 위한 자치단체가 되느냐하는 중대한 문제이다.

나주시 지역복지체계를 세우는 일에 다른 지자체와는 달리 지역에 위치한 모든 보건 및 대표자들이 함께 참여해서 조사를 실시한다니 더더욱 반가운 일이다.

또한 대게 욕구조사는 저소득층만을 대상으로 하는 경우가 많으나 이번 조사는 저소득층만 아니라 저소득층이 아닌 일반가정의 사회봉사활동이라든지 여가활용에 관련된 욕구까지 조사대상에 포함시킨다고 하니 그 결과가 정말 궁금하다.

특히 일반가정이나 시민들이 노인문제에 대해 어떠한 관심을 갖고 있는가도 정말 궁금하다.

그 이유는 노인들의 권익과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하여 설립된 노인회 운영을 맡고있는 한사람으로서 수요자의 욕구조사에 대해 관심을 갖는 것은 결코 특별한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 노인들이 실제로 느끼고 있는 노인복지의 문제를 정확히 파악하여 지역복지체계를 세울 때 정확하게 반영되기를 바랄 뿐이다.

보다 효과적이고 지역사회의 한 구성원으로서 삶을 살아가는데 우리 노인들이 소외감을 느끼지 않도록 지역복지체계가 수립되기를 희망한다.

이러한 희망을 얘기하는 것은 비단 우리 노인들만이 아니라 기초생활수급자를 포함한 장애인, 여성, 아동청소년을 포함한 모든 나주시민을 위한 복지계획을 수립하기를 바라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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