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자치 말살하는 민주당공천에 반발하며

지방자치 말살하는 민주당공천에 반발하며

  • 입력 2006.05.01 14:41
  • 기자명 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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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도시 나주건설의 대임을 수행할 선량을 뽑는 5.31 지방선거의 민주당 공천자 경선이 객관적이고 투명한 원칙이 없이 불합리, 무소신으로 결정 되 뜻 있는 지역주민과 당원들의 원성이 메아리치고 있다.



현 참여 정부까지의 민주화의 긴 풍파의 역경을 함께한 50년 전통의 민주당 정신은 간데 없고 뿌리와 가지가 이원화 된 채 사당 화 되어가고 있다.



지방화시대 자치발전을 갈망하는 지역사회 현실을 외면하고 지역주민을 주인으로 섬기는 기본정신을 망각한 채 정당보스의 환심을 사는 충성경쟁의 한심한 작태를 보이고 있다.



필자도 공천을 신청한 예비후보였지만 1차 여론 조사에 쾌히 승복하여 사심 없이 패배하고 기회, 충성, 공신주의자들이 득세를 한다면 우리가 싸워서 쟁취한 지방자치가 다시 군사정권시대로 회귀하여 자치행정이 아닌 시청말단공무원 인사까지도 공천권자의 눈치와 입김이 사용하는 구태가 재현될 것을 걱정하여 이 글을 기고한다.



본인도 의회정치를 표방하는 현실정치의 틀 속에서 대물림으로 지켜온 민주당에 공천을 신청한 것이 부끄럽고 공신의 서열에 끼지 못한 나 자신을 원망했다.



그러나 더욱 중요한 것은 특정정당이 단체장과 도. 시의원을 식권 한다면 이것이야말로 견제세력이 없는 독재 권력의 밑바탕이 될 수밖에 없다.



예를 들어 시의원의 경우 시민의 뜻을 모아서 시정에 반영시키는 의정활동이 되어야 한다.



그러나 정당공천 하에서는 시민의 민의 보다는 정치권력의 시대가 될 수밖에 없을 것이다.



또한 변화하는 자치분권의 시대의 흐름 속에서 자치단체간의 경쟁과 협력구조를 읽어내지 못하고 안일과 자기모순 속에서 얄팍한 포퓰리즘에 빠져 지역 경쟁력을 창출해내지 못하고 혁신도시 나주건설의 염원을 망치는 우를 범하게 될 것이다.



끝으로 맹자가 말했듯이 민심은 곧 천심이라 했다.

지금이라도 오만과 독선을 버리고 민주당 창당 초심으로 돌아가면 하늘도 감동하여 흐트러져있는 민심전환을 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면서 사랑하는 민주당을 위하고 진정나주를 사랑하기에 이 글을 기고한다.



홍을석 전 민주당 시의원예비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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