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경제의 중심지로 향하는 대륙의 야심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한강의 기적을 넘어서 일본을 목표로

웅비(雄飛)하는 대륙의 한계는 어디까지인가. 서해안을 너머서 세계로 가는 길을 열기 위한 초석으로 기획한 지역신문발전위원회의 중국 단기연수에 우리지역에서 유일하게 본 기자가 참여해 전국의 일간, 주간 신문기자들과 중국대륙의 경제와 문화관광, 그리고 농업분야를 9박10일동안 동부연안해 지역인 요녕성,산동성, 강소성, 절강성을 중점적으로 취재하여 어제의 중국과 오늘의 중국, 그리고 미래를 기획하는 대륙의 모습을 독자들에게 전하고자 한다. <편집자 주>

▷ 중국의 농업 심각한 편중현상

천혜의 기후조건 활용 못하는 평야도 많아

957만 2,000㎢의 면적을 자랑하는 중국 대륙은 농업분야에서도 축복의 땅이라 불릴만큼 자연환경이 뛰어난 평야가 많다.

이번 연수기간동안 돌아본 동부 해안 지역인 지난과 산둥반도 지역은 타이산과 지류(支流)산들이 있지만 이곳에도 역시 거대한 평원이 펼쳐져 있기도 하다.

또한 항주지역은 강우량과 일조량이 풍부한 열대성 기후를 보이고 있어 3모작이 가능한 지역으로 유독 채소류가 많이 재배되는 지역이다.

그래서인지 최근 몇 년동안 중국산 농수산물의 수입개방에 대한 국내 농민들이 촉각을 세우고 있고 또한 결과적으로 우리 농가에 막대한 피해를 가져온 고춧루파동, 마늘파동에 이어 근자에는 기생충이 들어있는 김치파동까지 말도 많고 탈도 많은게 사실이다.

그리고 2007년부터 농산물에서 중국산 수입이 개방되면서 더욱 깊은 시름을 우리 농민들에게 주고 실정으로 수입개방화에 마냥 두 손 놓고 기다릴 것만 아니라 중국 농업의 현실과 품질, 기술 등을 바로 알고 대처 방안을 마련하는 계기를 마련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단도직입적으로 말하면 중국의 농업기술은 우리보다 10년 정도 뒤떨어져 있다고 봐도 무방할 것이다.

그런데 왜 우리는 그토록 중국산 농산물 수입을 두려워하는가?

그건 우리가 그 동안 몇 번의 농산물 파동으로 인한 편견이 아닌가 싶다. 값싼 노동력에 우리나라 소비시장을 뒤흔들만한 저렴한 가격, 그리고 엄청난 물량공세.

중국에서 생산되는 모든 종류의 물품(농수산물, 가공품포함)에는 품질의 차이가 심한 편이다. 극빈층에서 소비되는 농산물에서부터 최상층에서 소비되는 농산물까지 참으로 다양하게 생산되고 있다.

물론 중국 농업전체가 우리의 농업보다 현격하게 나은 것은 아니다.

품질이 우수한, 외국으로의 수출에도 경쟁력을 가지는 농산물은 중국 정부에서 직접 지도 관리하고 있는 실정이며 기준 역시도 매우 엄격하게 적용하고 있다.

하지만 중국전체의 생산량에 비추어 보면 많은 부분을 차지하지는 않는다.

최고의 농산물로 일컬어지는 것들은 자국내의 1%상위 부자들에 의하여 대부분이 소비되고 있는 것 또한 어쩌면 우리에게는 다행인지도 모른다.

이른바 김치파동에서도 확인할 수 있듯이 원재료가 되는 절임배추는 예전에 우리의 부모님들이 재배하던 방법인 인분을 거름으로 하여 만든 것이다.

세척과정에서 세밀한 주의를 기울이지 않으면 당연 기생충이 나올 수밖에 없는 실정임에도 우리의 무역업자가 보다 많은 이익을 취하려 싸구려 재료를 이용한 것이 현실이다.

그리고 수입 절차에 있어서도 200여명의 검역관들이 수만톤에 이르는 농산물을 일일이 검사하는 것에도 무리가 따른다.

이렇듯 중국농산물에 대한 문제는 농산물 수입에 관한 규제조항과 검역을 강화하는 정부차원에서의 시스템확보가 최우선인 것이다.

우리가 흔히 국내에서 접할 수 있는 중국산 농산물의 실태는 어쩌면 중국의 최하 빈민층에서나 소비되는 농산물이 많을 것으로 추정되며, 우리가 수출하는 농산물과 같은 수준의 중국산을 수입한다면 결코 국내 시장을 잠식할 정도의 저렴한 가격으로 들어올 수는 없을 것이다.(사과 배품목은 제외)

사과와 배의 주산단지

웨이하이(威海)

국내시장 위협할 만한 수준

강우량과 일조량이 풍부하고 태풍의 영향을 거의 받지 않는 웨이하이시의 작은 도시 치샤는 사과의 주 생산단지로 유명하다.

토양 역시 과일의 품질에 영향을 미치는 황토와 마사토의 비율이 적정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천혜의 자연환경을 가진 웨이하이시는 과수농업분야에서 두곽을 나타내고 있다.

치샤지방의 대부분 사과농장은 우리보다 앞선 기술의 친환경농법으로 재배하고 있으며 당도와 맛, 색깔에서도 우리나라 사과와의 경쟁력에서 우의를 점하고 있는 실정이다.

또한 치샤지방의 사과농장은 봉지를 씌워 잔류농약의 기준치를 최소화하고 있다.

라이양에서 주로 생산되는 배의 경우도 마찬가지.

한때는 라이양 지방에서 한국

취재팀 다른기사 보기

개의 댓글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