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건축과 이관 소도읍가꾸기 재추진 점화

개발건축과 이관 소도읍가꾸기 재추진 점화

  • 입력 2004.03.13 14:44
  • 기자명 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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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육성계획 남평공청회 개최

행정타운 단지 위치 놓고 갈등



지난 10일 나주시가 남평 복지회관에서 소도읍가꾸기 종합육성계획 공청회를 가졌다.



이날 공청회는 시가 지금까지 추진해 온 육성계획안을 주민들에게 설명하고 주민들의 의견을 듣기 위해 자리를 만들었다.



이날 나주시가 제시한 계획 1안은 대교리가 행정타운 조성단지이고 동사리는 종합유통단지 인데 반해 2안은 대교리가 종합유통단지이고 동사리가 행정타운 조성단지로 제안했다.



행정타운 즉, 합동청사의 위치를 놓고 지역 주민들간 그리고 주민과 나주시간 이견을 놓고 공방이 계속됐다.



나주시의 입장은 지난 해 1안으로 신청을 했다가 실패한 경험, 농업진흥지역이 아니라는 점과 농지전용 납부비용 절감, 공시지가 등의 저렴한 원인을 들어 2안을 제안하는 반응이었다.



그러나 주민들은 지방합동청사 유치와 관련 대교리를 선정해 유치 노력을 기울여 왔는데 소도읍가꾸기 사업계획은 이를 배척하고 행정타운을 동사리로 옮긴다는 것은 지역발전 방향과는 거리가 멀고 행정 편의적 발상으로 주민들의 갈등을 부채질하는 설계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시는 동사리나 대교리 등 사업결정을 주민들이 하는 것은 아니며 어디다 하는 것이 중요한 게 아니라 점수를 많이 받아 올해 반드시 사업이 확정되는 게 중요하다는 논리를 펼쳤다.



또 다른 주민은“정부합동청사를 시가 대교리에 제안했다면 소도읍도 이러한 제안을 받아들여 설계해야지 행자부안은 대교리고 소도읍가꾸기는 동사리라면 지역발전에 대한 일관성과 사업 의지가 읽혀지겠냐”고 반문했다.



이에 대해 박근수 남평읍장은“도시재정비계획과 기본계획이 나오기 전에 금년도에 어떠한 일이 있더라도 소도읍가꾸기사업을 지정받아야 하는 당위성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다른 한 주민은“절대농지를 어떻게든 한 평이라도 더 풀어내는 방법을 연구해야지 계획안을 어떠한 법테두리 안에 가두고 졸속으로 설계한다면 남평읍 미래와는 거리가 멀어도 너무 멀다”고 의견을 전달하기도 했다.



계획안을 설계한 동신대 교수는 이날 지난 해 실패경험을 언급하고 다른 자치단체와 경쟁 부담, 심사위원들을 논리적으로 설득해야 하는 문제 등에서 1안엔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김덕수 시의원은 정리발언을 통해“소도읍가꾸기추진위원회를 만들라고 제안했는데도 반영이 되지 않았고 거기다 기존 도시과에서 추진해온 업무를 개발건축과로 이관한데다 건설국장마저 바뀐 상태에서 안타까움이 크다”고 지적하며“주민들과 직접적으로 관계가 있기 때문에 다음 달 초까지 계획을 재정립해 반드시 올해 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아달라”고 강조하고 안될 때는 분명 시와의 불편한 관계가 될 것임을 으름장을 놓기도 했다.



한편, 수험생이 재수하는 심정으로 계획을 가다듬어 2004년도에 반드시 사업을 성공시키겠다고 의회에서 시장이 했던 약속이 이번 사업에서 지켜질 것인지 다음 달 말이면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시민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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