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하산 공천자와 맞서 싸우겠다”

“낙하산 공천자와 맞서 싸우겠다”

  • 입력 2004.03.19 14:44
  • 기자명 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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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우리당 낙하산 공천 반발

상향식 김강곤 단일후보 추대



열린우리당 나주-화순 선거구 낙하산 공천에 반발한 일부 후보들이 자체 경선을 통해 김강곤(59) 후보를‘상향식 단일 후보’로 선출했다고 15일 밝혔다.



열린우리당 경선 예비후보들은 중앙당이 나주지역 민주당 후보 강세를 빌미로 전략지역으로 선정, 화순출신 문두식(56) 전 기무사령관을 단수후보로 추천한 데에 일제히 반발했다.



이러한 반발은 낙하산 공천을 즉각 철회하고 공정한 경선이 관철될 때까지 투쟁할 것과 이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자체 경선을 통해 독자적인 후보를 낼 것임을 밝히는 김강곤, 이윤희, 오상범, 서경원 예비후보 성명으로 3일 결의문을 채택하기에까지 이르렀다.



이후 경선에 나설 뜻을 접은 이윤희, 오상범씨를 제외하고 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손수웅)는 김강곤, 이광웅(화순), 서경원 후보를 대상으로 경선을 실시, 상향식 단일 후보로 김강곤 후보를 선출했다고 밝혔다.



단일 후보로 추대된 김강곤씨는 이날 지역신문과 기자회견을 갖고“구시대 하향식 공천이 자행됐던 악령이 되살아나 오늘의 현실을 부끄럽고 안타깝게 한다”면서“국회의원이 되는 것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유신이나 3김 시대에 있었던 되살아난 악령, 낙하산공천과 정면으로 맞서 싸워 민주주의를 반석 위에 올리는 것이 중요하다”라며 단일 후보에 의미를 부여했다.



그는“문두식 후보가 (자신과) 여론조사를 통한 경선에 임해야 열린우리당의 창당이념과 선거승리를 가져오는 지름길”이란 사실을 강조하고 문 후보의 결단을 촉구하기도 했다.



또한 중앙당에 이 같은 결과를 통보하고 낙하산 공천 문 후보와 경선을 치를 수 있도록 요구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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