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탈당 최인기 전 장관

민주당 탈당 최인기 전 장관

  • 입력 2004.03.19 14:44
  • 기자명 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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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거리 정당, 국민이 심판 할 것”

탈당 후속, 무소속 출마 예정돼



최인기 전 행자부장관이 민주당을 탈당했다.



최 전 장관은 19일 오후 4시 민주당이 배기운 의원을 밀실공천한데 반발해 민주당 전남도지부 사무실에서 탈당 기자회견을 갖고“공천개혁과 공정경선을 약속한 민주당이 국민을 속이는 사기극을 벌인 사실이 만천하에 드러났다”면서“국민을 속이고 국민을 우롱한 민주당을 국민들이 엄중히 심판할 것”이라며 독설을 내뱉었다.



최 전 장관은“중앙당에서 후보를 지명하는 하향식 공천 방법이야말로 시대착오적 정치형태로 민주정당에서 있을 수 없는 일을 자행했다”며 이번 선거를 통해 민주당 역사가 끝날 것임을 호언했다.



이어 그는“지난 해 12월 민주당을 자생력 있는 전국 정당으로 재건하기 위해 본인을 포함해 21명의 각계 전문가들을 영입·입당시키고도 공천개혁을 거부하고 기득권에 얽매여 밀실공천의 구시대 정치를 답습했다”면서“민주당이 식물정당이 되어가고 있다”고 비난했다.



최 전 장관은“선거구 통합과 지구당 폐지로 나주와 화순 주민들의 의사를 반영하는 전체 유권자 대상 여론조사 방법으로 경선 후보를 결정해야함에도 불구하고 낙점식 밀실공천을 자행한 것은 나주-화순 선거구민을 무시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더불어“지난 18일 오전 중앙상임위원회에서 자체 조사한 여론조사결과를 토대로 나주-화순 선거구 후보자를 당선 가능성을 고려해 최인기로 확정키로 결정하고 19일 오전 다시 중앙상임위원회에서 후보 결정을 뒤엎는 것을 보며 민주당이 희망이 없는 정당이라는 확신을 갖게 됐다”며 탈당 동기를 밝혔다.



최 전 장관은“밀실공천으로 개혁공천을 정면으로 거부하고 정치개혁을 열망한 나주와 화순 선거구민을 무시한 민주당을 이번 총선에서 심판하기 위해 적극 앞장 설 것”이라고 밝혀 무소속 출마를 강하게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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