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소속 후보 3명 vs 무소속 후보 5명

당소속 후보 3명 vs 무소속 후보 5명

  • 입력 2004.03.29 14:44
  • 기자명 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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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 후보들 본격적 표밭관리 나서

무소속 후보 연대·연합 변수되나



나주·화순 선거구는 현재 8명이 예비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당 소속은 가장 먼저 후보를 확정한 열린우리당 문두식 후보를 비롯 한나라당 원종열 후보, 민주당 공천이 확정된 배기운 후보가 총선을 준비하고 있다.



여기에 25일 자민련 후보로 확정된 구봉우씨가 예비후보자로는 등록하지 않았지만 포함된다면 당 소속 후보는 4명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반면 총선 무소속 후보로 출마가 예상되는 예비후보자는 가장 먼저 등록을 마친 최인기(나주)씨를 비롯해 김학주(화순), 박판석(화순), 정완기(화순), 김강곤(나주) 후보가 등록을 마쳐 사실상 표밭 관리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17대 국회의원 선거는 나주와 화순을 통합, 처음으로 통합선거를 치르지만 이번 선거는 1인 2표제가 도입되어 정당과 후보자에 대한 투표가 함께 실시되어 정당에 대한 지지도에도 지역민들의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비쳐진다.



최근 대통령 탄핵과 맞물려 열린우리당에 대한 지지율이 오르고 있는 가운데 이러한 지지율을 총선 전까지 어떻게 끌고 갈 것인가가 열린우리당의 이번 총선의 고민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반면 민주당은 그 동안 호남의 든든한 지지기반을 중심으로 성장해 왔지만 최근 탄핵 주도와 관련 지지율이 떨어지고 민주당 안팎의 잡음이 당의 위기로 비쳐지고 있는 가운데 지지 이탈을 어떻게 막을 것인가가 정당 투표에 대한 관건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민주당 공천에서 배제된 평화민주연대 무소속 후보간 연대가 그 동안 전통적 지지 기반이었던 호남지역 민주당 표를 얼마나 잠식할 것인지도 눈여겨볼 만한 대목이다.



이 지역에서의 후보자에 대한 선택기준은 어떤 변화를 가져올 것인가하는 것도 주요 관심사항. 과거 당 소속 후보에 대한 무조건적인 지지보다 인물중심, 지역발전에 대한 희망 기대치 등이 이번 선거에서는 높게 평가될 것으로 판단된다.



뿐만 아니라 조직력과 정치자금 등을 통한 선거부분 제약이 따를 것으로 보여 각 후보들은 인지도를 높이는 선거전략과 전술이 선거 승패를 좌우하는 관건이 되지 않겠냐는 반응이다.



현재 예비 후보로 등록한 모든 후보가 총선에 나설 것인지는 아직 미지수다. 이들 가운데 일부가 당 소속 후보 또는 무소속 후보와 연대해 세를 부풀릴 경우 선거 판도를 예측할 수 없는 요인이 될 가능성도 크다.



또한 25일 전원 민주당을 탈당한 화순군의회 의원들을 어떤 후보측이 먼저 손을 잡느냐에 따라 화순지역 유권자들의 표심을 움직이는 잣대가 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한편 호남지역 무소속 바람이 민주당 후보와의 사활을 건 싸움이 예상되어 상대적으로 열린우리당 후보가 탄핵정국의 바람을 타고 어부지리하는 것 아니냐는 조심스런 관망도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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