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동안 무소속 최인기 후보 지지활동을 공공연하게 펼쳐온 김대동 전 나주시장과 주변 인맥들이 마침내 민주당을 탈당했다.
지난 29일 김대동 전시장을 비롯해 강상철 도의원, 나병천 시의원, 임철호, 박정현, 강기동, 김춘식, 조병문, 이계익 전 시의원 등 17명은 민주당이 정체성을 상실하고 한나라당과 공조하는 등 역사적 과오를 자행했다며 집단 탈당했다.
이들은 회견문을 통해“민주당이 정치권 물갈이를 바라는 지역민들의 바람은 아랑곳하지 않고 밀실 낙점, 낙하산 신 하향공천으로 반 개혁적이고 나눠 먹기씩 기득권 지키기에 급급한 수구적 집단임을 여실하게 보여줬다”며“후일 중도 개혁세력이 함께 합쳐지는 날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현 민주당 배기운 후보측에서는 즉각적인 반격에 나섰다. 배기운 후보 사무소에서는 기회주의자들의 민주당 탈당을 개탄한다며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들은 성명서를 통해“탈당파들은 경선을 앞둔 지난 수개월간 지역통합에 앞장서기보다는 지역민들을 사분오열 시키는데 치중해 왔으며 오늘 탈당은 마침내 자신들의 그러한 분열주의 행각에 종지부를 찍은 것”이라며“당을 헌신짝 버리듯 버리고 무소속 후보를 위해 뛰겠다는 것은 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 자신의 부도덕성을 여실히 드러낸 것”이라고 비난했다.
이렇듯 지역을 위해 당을 떠난다는 것과 기회주의 본색을 드러낸 것이라는 양측의 공방전은 오는 15일 시민들의 몫으로 넘어갔다.
당내 분란까지 이어진 민주당 배기운 후보는 일부 구 당직자 탈당에 대해 찻잔 속에 태풍이라며 지난달 31일 17대 총선 후보등록을 마치고 선거사무소 출범식을 가졌다.
출범식에 앞서 배기운 후보는“5·6공 인사 및 부패연루 의혹을 가진 후보들을 이번 선거에서 반드시 꺾어 승리의 영광을 당원들과 시군민들에게 돌려주겠다”고 기염을 토했다.
또한 나주와 화순의 주산업인 농업 관련 민족의 생명산업, 농업 지키기를 자임하겠다는 정책공약도 아울러 제시해 관심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