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기초의원 경선 내홍 심화

민주당 기초의원 경선 내홍 심화

  • 입력 2006.03.16 14:45
  • 기자명 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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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추가 예비경선 결정, 승복 여부 미지수

2차 조사 공신력 염두에 두고 갤럽에 맡겨



12장의 공천장을 놓고 치열한 경합을 벌이고 있는 민주당 기초의원 경선이 걷잡을 수 없는 내홍으로 치닫고 있어 주목된다.

4개 지역 선거구에 43명의 경선후보가 등록해 인물난에 허덕이고 있는 열린우리당에 비해 넘쳐나는 인물로 행복한 고민에 빠졌던 민주당이 이번에는 당 내홍을 우려해야 할 위치에 놓였다.

민주당의 내홍은 지난 3일 19명의 예비후보를 발표하자 불거지기 시작했다.

19명의 1차 예비후보를 발표하자 탈락후보자들이 공정성에 문제가 있다며 집단 반발하고 나선 것이다.

탈락한 후보자들은 여론조사의 불공정성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며 여론조사방식과 표본추출 공개와 더불어 당의 합리적인 설명을 요구했다. 또한 우리의 입장이란 글을 통해 1차 여론조사 확정자에 대해 전면적인 무효를 주장하고 투명하고 공정한 경선 방법을 촉구했다.

이렇듯 탈락자들의 집단반발에 대해 민주당은 지난 8일 2차 여론조사를 실시한다는 방침을 정하고 1차 예비 확정자와 탈락자들의 합의를 요구했다.

방식은 1차 조사결과를 우선 인정하고 2차 여론조사를 통해 재합산 최종 예비후보를 확정한다는 것이지만 전체 경선 후보자들이 합의하고 승복할지는 여전히 미지수다.

탈락자들의 일부는 번복 가능성이 있겠느냐에 의구심을 품고 있고 예비후보 확정자들은 이전에 각서까지 써가며 나온 결과물에 대해 승복하지 않았는데 2차 결과에 대해서라고 승복하겠느냐며 2차 조사 자체에 대해 거부감을 드러냈다.

한편, 민주당은 이번 재 여론조사 실시에 대해 1차, 2차 여론조사를 통해 지역에서 여론의 지지를 얻고 있는 후보자를 선정 본선에서 승리할 후보자를 찾기 위함이라며, 여론조사기관은 공신력 확보를 위해 갤럽으로 정했으며, 세부사항은 후보자간 합의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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