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영산강문화축제

2006영산강문화축제

  • 입력 2006.07.25 14:46
  • 기자명 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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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 해서 1년을 먹고 살 수 있는 축제로의 전환 필요



축제에서 소득을 창출할 수 있는 방법들은 여러 가지가 있다.

공연 수익(입장권 판매), 캐릭터 판매, 특정 기업과 연계를 통한 상품 판매와 기업 홍보, 브랜드화된 지역 농산품, 지역상권의 자구노력을 통한 판매력 확보 등이 있다.

영산강 문화축제는 행사장소를 분산하고 남고문과 동점문 주변의 도로를 사용함으로써 광주충장로축제 같은 길거리 축제의 형태를 조금 띠게 됐다. 시와 축제위는 관람객들이 행사를 보면서 걷다가 행사기간 중 상품가를 대폭 세일한 상점에 들러 쇼핑을 하도록 유도하는 방식으로 축제의 경제적 효과를 파급시키는 것을 고려했다.

문광부 축제평가 자료(상위 40개 축제) 소비지출 내역 - 합계 : 59,160 교통비 : 13,108 숙박비 : 8,167 식음료 : 14,267 유흥비 : 5,247 쇼핑비 : 14,318 기타 : 4,053 이중 쇼핑비 비율이 22.2%, 식음료비 24.1%였다. 여기에서 쇼핑비 항목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일반적으로 축제를 산업형 축제(특정 상품을 홍보하고 판매)와 비산업형 축제(문화축제로써 우회적으로 상품소비를 유도)로 나누는데 영산강축제는 후자에 속한다.

주로 농촌지역의 문화축제는 그곳의 특산품 및 농산품 위주의 판매가 증가세였다. 왜냐하면 공산품의 가격경쟁력이 인터넷, 홈쇼핑, 도시의 대형 쇼핑센터 등보다 열세였고 지역공단의 특정 상품이 별로 없어 상품의 구색 맞추기에 실패했기 때문이었다.

반면 농산품과 특산물은 다양했고 가까운 산지와 직결돼 있어 싼 가격에 제공할 수 있었다. 결국 소비 측면에서 본다면 식당, 일반 슈퍼 및 마트와 특산품 판매 코너는 많은 수익을 올릴 수 있는 기회가 생긴다고 볼 수 있다. 만약 공산품 판매에 대한 노력이 없다면 파급효과는 기존의 1차적 산물에 집중될 수밖에 없다.

축제의 1차적인 목표가 나주의 인지도와 긍정적 이미지를 부각시키는 것이라면 2차적인 것은 축제로 인해 이곳의 농산물에 대한 직간접적인 소비의 증가와 다양한 종류의 물건을 파는 상가의 활성화라고 볼 수 있다.

축제의 기본적인 틀을 확정하고 장기적이고 지속적이며 과감한 투자와 인프라를 구축하려 한다면 나주읍성권에서의 개최가 최선일 수 있다.

단지 계획적으로 공간 구축도 하지 않으면서 본래 있는 문화자원을 훼손하면서 축제를 추진한다면 타지역인, 외국인과 나주시민에게 나주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를 심어줄 가능성이 적지 않다.



홍보전략의 부재는 축제의 실패를 불러..



먼저 인지도가 낮다면 홍보에 주력해에 한다. 마케팅에 있어서 홍보전략은 그 전부라고 볼 수 있다.

홍보에 실패하면 아무리 제품이 좋아도 소비가 발생되지 않는다.

물론 그 반대의 결과도 쉽게 볼 수 있지만 상품이 선택되고 판매되는 확율을 높여줄 수 있다. 신문 광고, 기사광고만 할 것이 아니라 더 다양한 매체를 이용해야 한다.

실패한 축제, 제대로된 자료분석 조차 없는 전국 700여개의 축제중 하위권 축제의 하나로 전락된다면 결국 예산과 세금을 낭비하는 필요성이 없는 존재가 돼 결국 사리질 것이다.

정부, 지자체 또한 이러한 축제에 대한 육성과 지원에 눈을 돌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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