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지방선거를 통해 유권자 중심의 새로운 선거문화의 바람을 일으켰던 메니페스토(정책선거, 공약선거) 운동이 또 한번의 새로운 발걸음을 내디뎌 주목된다.
지난달 9월 26일 나주시장 당선자인 신정훈 시장과 선거당시 공약사항으로 내걸었던 유권자와의 공약사항에 대해 성실한 이행을 합의하는 협약식을 가진 것.
5·31정책선거추진나주시민연대(상임대표 한두현)는 9월 26일 시청 상황실에서 공직자와 시민단체 회원 등 200여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공약을 성실히 이행하고 공약이행평가단을 구성하여 매년 6월 공약 이행에 대한 평가를 거쳐 그 결과를 시민연대와 시 홈페이지에 공개하기로 한 양자간 협약서를 교환했다.
이번 협약식을 주관한 한두현 시민연대 상임대표는“보다 깨끗한 선거 문화의 정착과 실현 가능한 공약의 제시 등을 통하여 정책선거를 유도하고 공약에 대한 평가를 통해 매니페스토 운동을 정착시키자”고 강조하고“단체장과 시민단체간의 공약사항에 대한 이행협약은 새롭고 깨끗한 정치문화를 만들어 가는데 좋은 계기로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정훈 시장도“지금까지 선거풍토가 후보자 중심의 선거였다면, 메니페스토 운동은 선거의 주인공은 바로 유권자라는 너무나 당연한 사실을 재인식시켜주는 계기가 됐다”며“지난 선거를 통해 시민들에게 약속했던 공약사항을 성실히 이행하고 시민단체로부터 검증받아 지방자치를 한 단계 끌어 올리는 계기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나주시는 지난 9월 5일 민선 4기에 중점 추진할 공약 110건에 대한 시행 계획을 확정 발표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