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회 추경 47억여원 삭감

시의회 추경 47억여원 삭감

  • 입력 2006.10.02 14:46
  • 기자명 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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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한지 세트장 관련예산도 90%이상 삭감

▶ 배 테마파크 부지, 철도폐선부지 매입비 등도 칼질



나주시의회가 정례회를 통해 나주시가 제출한 추경예산안 심사를 통해 47억여원을 삭감하는 강수를 들고 나와 나주시가 이를 어떻게 풀어갈지 주목된다.



더군다나 상임위에서 심사를 통해 통과한 예산까지 예결위가 삭감해 시의회 내부에서도 심상찮은 기류가 형성됐다.



나주시의회는 지난달 9월 22일 예결위를 통해 나주배 테마파크 부지매입 10억원, 드라마 세트장 제작비 지원 2억 6천만원, 삼한지 테마파크 법인설립 용역비 3천5백만원, 드라마 세트장 포스시스템 외 2억1천만원, 드라마 세트장 지방정비공사 5억7천 5백만원, 드라마 세트장 소품세팅 1억 3천만원, 삼한지 테마파크 저작거리 초가지붕 이엉잇기 5천만원, 시립묘지공원조성 타당성조사 용역 1천만원, 철도폐선부지 매입비(2006년도 납부액)13억원 등 총 47억여원을 삭감했다.



세트장과 관련해서는 자치행정위원회가 심사를 마쳤음에도 불구하고 90% 이상을 예결위가 삭감했으며, 이에 대해 정찬걸 시의원이 5분 발언을 통해 제5대 의회가 열리기까지 이러한 경우는 한번도 없었다며, 특정정당의 독선을 질타하기도 했다.



나주배 테마파크 부지매입비 전액삭감도 구설수에 올랐다. 시의회는 시정질의를 통해 배 테마파크 부지가 신정훈 시장의 측근으로 불리는 이의 땅이 포함되어 있다며 특혜의혹을 제기 부지매입비 삭감을 예고했었다.



하지만 나주배 테마파크 사업이 국비지원사업이라 시비편성이 안될 경우 국비반납이라는 사태가 발생해 예산은 세워주고 부지 문제는 별도검토를 했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즉 부지선정 문제는 차후 얼마든지 시의회에서 별도검토가 가능한데도 아예 사업자체를 시작도 못하게 했다는 비판이 일 수 있는 것.



한편, 자체상임위까지 통과된 예산을 예결위에서 삭감해 민주당 소속시의원과 무소속 시의원들간의 냉랭한 기류가 흐르고 있는 가운데 이 틈새에서 나주시가 향후 사업을 어떻게 풀어나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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