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시 공무원노조 사무실 폐쇄

나주시 공무원노조 사무실 폐쇄

  • 입력 2006.10.02 14:46
  • 기자명 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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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청현관 앞 천막농성 돌입



나주시 공무원노조 사무실이 마침내 폐쇄됐다. 나주시는 행자부의 지침에 따라 지난 26일 오후 6시 공무원노조 사무실 폐쇄를 집행했고 노조와의 별다른 불상사는 일어나지 않았다.



이에 나주시 공무원노조는 다음날 27일 노조탄압을 즉각 중단하라는 성명서를 발표하고, 시청 본관 앞에 천막을 설치 무기한 농성에 돌입했으며, 전국 공무원노조와 발맞춰 대정부 투쟁을 전개키로 했다.



노조는 성명서를 통해 행정자치부는 정부의 입맛대로 공무원노동조합특별법을 만들어 놓고, 그에 따른 노조설립신고를 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선량한 공무원들을 범법자로 매도하고 있다면서 공무원노조는 사무실폐쇄라는 불법적인 탄압을 강행한 행정자치부와 나주시를 강력히 규탄하며 탄압의 주범인 이용섭 행정자치부 장관의 퇴진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또한 공정한 기준과 행정적 수요에 따라 각 자치단체에 공평하게 교부되어야 할 국민의 세금인 교부세를 가지고 재정이 열악한 자치단체의 약점을 이용해 자치단체를 통제하고 시민을 협박해서는 안된다며 국민의 세금을 가지고 자치단체를 통제하는 등 지방 자치제를 정면으로 역행하여 시민이 부여한 자치단체장의 권한을 침해하는 것이야말로 국민을 볼모로 공무원노조를 탄압하고 지방자치단체를 통제하겠다는 치졸한 음모라고 밖에 볼 수 없다고 주장했다.



나주시 공무원노조의 한 관계자도“행자부에서 일방적으로 공무원노조를 불법단체로 규정하고 사무실을 폐쇄하는 등 노조탄압을 공공연하게 진행하고 있어 이에 조합원들의 뜻을 모아 강력한 대정부 투쟁을 벌여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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