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영산 하천환경 정비사업 설명회

나주영산 하천환경 정비사업 설명회

  • 입력 2006.10.02 14:46
  • 기자명 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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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여명 주민 참석, 사업에 관심 높고 의견 개진

▶ 농업허가권 가지고 농사짓는 농민들과 의견차 커



영산강이 생태환경하천으로 탈바꿈할 준비를 하고 있지만 둔치에서 농업허가권을 가지고 농사를 짓고 있는 농민들과 의견차가 있어 어떻게 풀어질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 27일 건설교통부 산하 익산지방국토관리청은 송월동사무소에서 하천환경 정비사업에 대한 주민설명회를 열고 의견개진 시간을 가졌다.



나주영산지구의 하천정비사업 내용은 영산강 본류 운곡동(만봉천 합류부)에서 죽림동 구간 약 6.7Km에 대한 치수안정성 확보, 하천문화 창조, 친수공간 조성 등에 대한 포괄적인 계획안에 대한 것이다. 사업실시설계는 2005년 6월 28일에서 2007년 6월 17일까지 완료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영산강변은 자연경관 및 생태 보존, 생태 복원 구역 등으로 나눠져 관리될 예정이며 둔치의 농업활동에 제한이 가해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가장 문제가 되고 있는 둔치 사용은 농경지가 약 2백만평방미터, 초지 15만평방미터, 운동장 1만7천평방미터 등이며 이 가운데 농경지 비율이 85%로 가장 높게 분포돼 있다.



둔치에서 쌀을 경작하는 송월동 오인석 옹은“국가가 국민이 살기 좋은 환경을 만든다는 데에는 환영하지만 여기를 기반으로 살아가는 영세농들의 생존권문제도 무시해서는 안된다”며 이들에 대한 대책을 세워 줄 것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해당 사업청은 현재로서는 별다른 대책이 없다고 답변하고 향후 논의해서 결정하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또 사업청은 하천환경정비사업에서 농경지에 대한 문제점으로 농약과 비료 등의 사용으로 오염원이 되고 경작을 통한 경관훼손을 지적했다.



이 점에 대해 한 경작농민은“친환경농법으로 전환하고 논 자체의 생태계를 유지하는 것이 국가가 작은 비용으로 큰 효과를 볼 수 있는 것이 아닌가”라고 되묻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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