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사이클대회 무엇을 남겼나

전국사이클대회 무엇을 남겼나

  • 입력 2004.05.03 14:46
  • 기자명 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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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메카 vs 시민참여저조 희비

숙박시설, 부족·서비스 불만 여전



지난달 28일 전국사이클대회가 열전 7일간의 대회일정을 모두 마무리했다.

나주시는 이번 대회기간 동안 연인원 1만5천여 명이 이 지역을 방문, 7억여원의 직·간접적 경제 파급효과를 거둔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또한 호남 지자체로서는 처음으로 전국 산악자전거대회를 개최해 산악자전거 애호인들의 새로운 메카로 발돋움하게 됐다고 밝혔다.



아울러 전국 유일의 크리테리움 경기장 조성과 강변 자전거도로 개설로 ‘웰빙시대’새로운 명소로 각광받는 한편 자전거도시로서의 위상을 한층 높이게 됐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이번 대회는 이같은 긍정적 평가와 더불어 많은 한계와 과제도 남겼다.



우선 대회 개막식에 맞춰 진행된 자전거 관련 각종 프로그램은 시민들의 참여도가 저조해‘흥행실패’라는 지적을 낳았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농사일이 한창 바쁜 시기와 겹치다 보니 참여도가 저조했던 것 같다”면서“다음 대회부터는 시기를 조금 앞당겨 시행하는 방안을 사이클연맹측과 협의 중”이라고 전했다.



또 이번 대회는 지난해 대회에서 문제점으로 지적됐던 숙박시설 부족과 서비스 부재가 또다시 불거졌다.



시는 지난해 대회 때 상당수의 선수단이 광주에 있는 숙박시설을 이용하는 바람에 실질적인 지역경제 파급효과를 기대하기 힘들었다는 지적으로 올해는 가급적 우리지역 숙박시설을 이용해 줄 것을 연맹측에 요구한 바 있다.



하지만 우리지역 일부 숙박업소들은 일반 투숙객들의 이용률이 저조해 질 것을 우려해 선수단 유치를 기피하는 경향을 드러내, 그렇지 않아도 열악한 숙박시설 부족 현사을 부추겼다는 지적이다.



더군다나 일부 업소에서는 바가지요금 시비도 일어 자칫 나주시 이미지마저 흐려질 우려를 낳기도 했다.



이에 대해 대회 관계자는“나주시가 매년 전국규모 체육행사를 유치하려면 우선 유스호스텔 같은 숙박시설을 갖추는 것이 시급하다”고 전했다.



한편 나주시는 내년은 물론 앞으로도 매년 전국사이클대회를 계속 유치하겠다는 계획이며, 올해 처음 개최한 전국산악자전거대회의 경우 내년에는 가장 규모가 큰 시즌개막경기(매년 3월 개최)를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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