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암리 고분전시관 기본계획 수립

복암리 고분전시관 기본계획 수립

  • 입력 2006.10.02 14:47
  • 기자명 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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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발굴현장 재현하고 생생한 현장감 느끼도록 설계 강조

▶ 도시건축연구소 용역결과 발표, 연계관광 및 환경 조화



드디어 복암리 고분전시관의 모습이 윤곽을 드러냈다. 한국예술종합학교 ua-sa 도시건축연구소가 25일 나주시청 상황실에서 나주 복암리 고분전시관 건립에 따른 기본계획연구에 대한 결과를 발표해 관계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 자리에는 신정훈 나주시장을 비롯한 나익수 시의장 등 관계공무원이 50여명이 참석 진지한 표정으로 연구결과를 청취했다.



그동안 연구용역을 맡아 실시한 도시건축연구소는 발굴현장 사진 등 각종 자료를 바탕으로 작성한 프리젠테이션으로 대략적인 밑그림을 제시했다.



그 주된 내용은 나주와 영산강 유역을 바탕으로 그 권역에서 피어난 문화에 대한 특성 조사 및 관광 루트 구축 그리고 전시관 건립지에 대한 종합적인 분석 및 타당성에 관한 것이다. 연구 결과에 대한 발표는 이종호 연구소장이 맡았다.



이 소장의 발표가 끝나자 나익수 시의장은“유럽 지역을 보니 발굴지 자체를 전시관으로 만들어 현장감이 돋보이더라”며 이런 방식의 전시관 건립은 어떠냐고 질문하기도.

답변에 나선 이종호 연구소장은“현재 우리나라는 매장문화재의 보호 및 보존방식을 발굴 후 복토를 원칙으로 하고 있다.



현실적으로 이 방식은 어렵고 발굴이 끝난 후 복토된 고분군을 그대로 관광자원화하고 발굴현장은 재현해 고분을 열었을 때의 생생한 감동을 전하는 방향으로 가야한다”고 답했다.



이어 질문에 나선 홍철식 시의원은“당초계획대로 진행돼 기쁘다”며 전시관과 연계된 농촌관광에 대한 계획은 없냐고 물었다.



이 교수는“고분군과 전시관 사이의 낭동마을을 고분과 관련된 문화마을로 조성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고 답했다.



한 우선적으로 전시관의 역할에 충실한 가운데 주변의 마을도 그에 상응한 마을민이 주체가 된 고분축제 등의 행사를 자체 기획하는 것도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정훈 시장은 이 사업이 늦게 출발하는 만큼 내실 있고 신속하게 진행되도록 노력해 줄 것을 부탁했다.

한편 복암리 고분군은 1996년 처음으로 발굴사업을 실시했는데 작업을 하는 도중에 그 중요성을 인정받아 국가사적(제 404호)으로 지정된 사상 유례가 없던 곳이다.



2000년에는 복암리 3호분 고분전시관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곧바로 전시관 부지매입을 실시해 오늘에 이르고 있다. 현재 문화재청에서는 3호분 발굴현장 재현에 관해 종전의 실물크기 50%안에서 100%로 수정했다.



전시대상에 대해 부각된 면은 시공간적인 내용으로 영산강문화, 나주문화, 고분의 역사, 고분 등이며 주 전시 내용은 복암리 3호분 발굴현장재현이다.



또한 주변 낭동마을과의 연계관광을 추진하여 관광객이 나주에서 오랜 시간 머물 수 있도록 고분문화 마을화와 민박시설 등의 확충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전시관의 구조는 지하 1층, 지상 1층(반지하)이며 주변 고분과 마을의 경관을 헤치지 않는 저고도의 건축물로 설계될 예정이다. 규모는 옥내 시설로 전시관 시설을 포함하여 4,740평방미터, 옥외시설로 주차장, 지표조사지, 녹지 등 220,310평방미터가 조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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