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기 저 그림 내가 그린거야

저기 저 그림 내가 그린거야

  • 입력 2006.11.13 14:47
  • 기자명 취재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어린이 눈높이 맞춘 예술체험교실호응

▶ 여성농업인센터, 신나는 예술여행 열어



모처럼 어린이들이 신나게 그림을 감상하면서 자신들의 작품을 전시해보는 등 색다른 방식의 문화체험을 하는 프로그램이 지역 단체에서 진행돼 학부모들로부터 호응을 받았다.



나주시여성농업인센터는 지난 6일 지역어린이들의 문화예술에 대한 보다 폭넓은 이해를 돕고자 뮤지엄교육연구소의‘우리가 만드는 김홍도 미술관’이라는 주제의 2006 찾아가는 박물관, 미술관체험교실을 센터 2층 강의실에서 열었다.



이날 왕곡초 53명을 비롯 70여명의 어린이들이 조선시대의 생활상을 담은 김홍도 그림들을 뮤지엄교육연구소 소속의 강사로부터 재미있게 소그룹별로 지도 받으면서 신나는 예술여행을 체험했던 것.



임연화 여성농업인센터장은“뮤지엄교육연구소는 서울에서 주로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박물관, 미술관 등을 순회하며 문화예술을 계몽하는 전문단체이다.



나주는 자라나는 어린이들이 현대의 다양한 문화예술을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도시보다 의외로 많지 않다. 이번 프로그램은 소년기에 어렵게만 느껴지는 예술작품들을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기회가 아니었던가 싶다.



과거 조선시대의 생활상을 자연스럽게 김홍도의 작품을 통해 퀴즈, 게임 등 그룹별로 유추해나가는 과정이 어린이들에게 재미와 흥을 동시에 느끼게 한 것 같다.



특히 한 작품을 통해 작가의 생각과 의도를 너무나 쉽게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꾸며져 있어 다양한 문화예술을 이해하는데 도움을 주는 프로그램이었다”고 평했다.



센터 복도에 전시되어 있는 8개의 김홍도의 작품들 주변에 붙어 있던 자신들이 그린 그림들을 보던 어린이들은“저거 내가 그린 거야, 저 그림은 언제 어떻게 하는 모습을 그려서, 너는 뭘 그렸니”라며 서로의 그림들을 감상하면서 즐거워했다.



한편, 복권위원회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에서 후원한 이번 신나는 예술여행은 뮤지엄교육연구소가 프로그램을 자체 개발하여 3회째 순회 전시해 오고 있다.



금년에는 나주, 부안, 안동, 양구, 여주, 홍성, 횡성여성농업인센터, 정읍영원초등학교에서 주관해 지역에서 커다란 호평을 받았다.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