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진단>2006년 영산강문화축제-2

<긴급진단>2006년 영산강문화축제-2

  • 입력 2006.11.13 14:47
  • 기자명 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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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민, 지역 예술인들 그저 구경꾼

▶ 무대는 화려한 외부공연단이 차지



축제 때 만난 한 시민은“지역축제라는 것은 일단 그 지역민이 참여해서 어울려서 잘 놀아야한다.



문화를 즐기지 못하는 곳은 축제로 성공하지 못한다”고 말하며 나주만이 보여 줄 수 있는 문화와 예술이 절실히 필요하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문화예술계에 종사하는 한 시민은“축제가 초점을 잃고 단지 화려함과 흥행에만 치중하여 상대적으로 소탈하며 소박한 지역의 예술과 문화는 빛을 못 보는 것이 아닌가? 관이 이 지역의 문화예술을 축제에서는 안 통한다는 시각 아래 문전박대하고 있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또한 관이 이러한 시각을 가지고 있다면 지역의 고유한 문화예술을 발굴·육성하여 관광문화축제의 한 자원으로 이용할 생각을 안 하는 것으로 볼 수밖에 없으며 차후에도 계속 외부자원을 끌어쓰는 방식이 돼 점차적으로 경쟁력이 없는 색깔 없는 축제로 전락하게 될 것을 걱정했다.



사실 일부에서는“관주도형 축제라는 것이 일단은 담당자의 실적을 쌓기 위한 방향으로 흐르기 때문에 매너리즘에 빠져 그냥 전에 하던대로 추진하면 욕먹을 일 없다는 생각 아래 단기간에 할 수 있는 것만 계획을 짜고 추진하게 될 가능성이 많다”고 했으며 이는 결국 지역의 문화예술 육성과 발굴이란 장기간의 플랜에는 관심이 적어질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러한 상황은 민주도형 축제에 대한 회의를 유발하여 관주도형 축제를 합리화하고 더 나아가 시민참여의 길을 막는 중요한 걸림돌로 작용할 것이라고 봤다.



하지만 이러한 상황을 타계하기 위해서는 누구의‘주도’란 의미적, 행위적 제한을 떠나 협력, 협업, 분업이란 형태의 축제추진이 필요하다고 의견을 밝혔다.

<670호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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