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정파괴! 시민저항 시작되나

헌정파괴! 시민저항 시작되나

  • 입력 2004.03.17 14:49
  • 기자명 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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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국민임이 부끄럽습니다”

중앙로에서 시민사회단체 규탄대회



한나라당과 민주당 주도로 노무현 대통령 탄핵이 전격 결행됨에 따라 전국민적 저항이 진행되는 가운데 나주지역에서도 시민사회단체를 중심으로 헌정파과! 의회쿠데타! 민주주의 수호를 위한 규탄대회가 시작돼 주목된다.



나주시민사회단체협의회는 지난 13일 성명서를 발표하고 오후 1시 중앙로에서 16대 국회해산, 탄핵 무효 규탄대회를 가졌다.



시민사회단체는 성명서를 통해“부정부패로 얼룩진 제16대 국회가 대통령을 탄핵할 자격이 있는지 의심스럽다”며“특히 두 야당의 탄핵발의는 그 사유가 헌법적 근거도 충족되지 않은 정치적인 공세에 불과하며 이번 국회에서의 탄핵안 처리과정을 보면 대한민국에 산다는 것 자체가 너무나 부끄럽고 분노를 넘어 치가 떨린다”고 격분했다.



또한 5·18정신을 이어 받은 광주와 전남 시·도민들의 지지를 받아온 민주당이 민의를 거부하고 되려 광주를 학살했던 한나라당과 연대한 것에 대해서는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사안이라며, 지역주의에 기댄 민주당도 준엄한 시민의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날 즉석연설에 나선 금계동의 이 아무(41, 자영업)씨는“국민들이 선출한 대통령을 국회의원 몇몇이 자기들 마음대로 바꿀 수 있느냐”며“한나라당이나 민주당은 대통령 탄핵을 논하기 전에 자신들의 부패정치와 지역정치 청산을 먼저 탄핵해야 한다”고 주장해 갈채를 받았다.



한편, 나주시민사회단체의 한 관계자는 이번 시민규탄대회에 대해“도저히 일어나서는 안되는 일이 있어났다”며“국민의사와 아무런 관계없이 자신들의 당리당략에 따라 헌정을 파괴한 16대 국회에 대한 시민들의 저항이 이제 시작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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