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인코리아 사육농가 농성 돌입

화인코리아 사육농가 농성 돌입

  • 입력 2004.11.22 14:50
  • 기자명 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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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대표이사 구속하라”법원 앞 시위도



화인코리아 사육농가들로 구성된 우리두리가금영농조합(대표 박양기) 회원 100여명이 지난 10일 광주 법원 입구에서 대표이사 구속을 촉구하는 항의시위를 벌였다.



지난 4일 업무상 배임혐의와 사육비 체불로 화인코리아 대표가 긴급 구속됐지만 법원에 의해 구속영장이 기각되자 이를 항의하는 집회였다.



이들은 부도이후 지금까지 아무런 생계대책도 없이 농가들이 길바닥에 내동댕이쳐져 있는 실정이라며 조속한 법적 절차를 진행해 농가들의 살길을 열어줘야 한다고 항의했다.



또한 지난해 4월 이후로 80억원에 달하는 사육비를 단 한푼도 받지 못했다며 160억여원을 빼돌리고 임금을 체불한 나 대표를 구속하라고 주장했다.



이어 다음날 오전부터 화인코리아 회사로 옮겨 회원들의 무기한 릴레이 농성에 돌입했다.



우리두리가금영농조합 박양기 대표는“사육비를 지금까지 단 한푼도 받지 못해 농가들이 삶의 터전이 경매로 넘어가고 저녀 교육비마저 없어 부모노릇도 못하고 있는데 정작 원인 제공자인 대표를 풀어준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당초 법원이 전제 조건으로 내 걸었던 사육농가들과의 합의가 이뤄지지 않고 있는 만큼 신속한 법적 절차를 진행해 관련 농가들이 살 수 있게끔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지난 11일부터 시작된 사육농가들의 회사 내 농성이 릴레이 형식으로 장기화될 것으로 보여 화의를 추진하고 있는 회사측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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