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산강 수질오염 상태 심각

영산강 수질오염 상태 심각

  • 입력 2004.11.22 14:50
  • 기자명 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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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고푸른나주21 보트탐사 통해 실태 점검

폐그물망, 골재채취 등이 주오염원…개선 시급



맑고푸른나주21 협의회(의장 박종주)는 지난 9일 영산강 수질오염 실태 등을 점검하기 위해 보트탐사를 실시했다.



구진포나루에서 몽탄대교를 돌아오는 코스로 진행된 이날 탐사에는 박종주 의장을 비롯해 협의회 임원, 시민단체 회원, 문화원 관계자, 학계·언론계·관련 공무원, 해병대전우회 등 20여명이 참가했다.



박종주 의장은“탐사를 통해 영산강의 수질오염, 불법 어로, 모래채취 등 실태와 하천생태계 등을 관찰하고 그에 따른 향후 대책을 수립하기 위해 실시한다”고 말했다.



또한“영산강 유역에 산재돼 있는 문화유적들을 돌아보고 남도 문화와 생명의 젖줄인 영산강 보존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고자 마련했다”고 전했다.



탐사를 마친 참가자들은“영산강 수질이 정부에서 발표했던 것보다 휠씬 심각한 상태였다”고 입을 모으고“여기저기 산재돼 있는 그물망들이 수질오염을 부추기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나주-함평 경계지역에서 행해지는 모래채취장에서는 뻘물을 그대로 방류하는 등 불법이 기승했다”면서 환경을 외면하고 허가를 내준 지자체의 이기주의를 꼬집었다.



맑고푸른나주21 협의회 김범웅 사무국장은“우선 나주시와 영산강 어업종사자, 민간단체 등이 협력해 쓰이지 않는 폐그물망을 수거하는 작업을 실시해야 한다”고 말하고“영산강 인접 8개 시·군 지자체들은 골재채취 허가 등 지역이기주의를 극복하고 영산강 물 살리기에 적극 나서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정부는 이 문제를 국가적 차원에서 해결하기 위한 대책을 세워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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