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사육장 절대 안돼! 주민들 반발, 집단민원

말 사육장 절대 안돼! 주민들 반발, 집단민원

  • 입력 2006.07.25 14:50
  • 기자명 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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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마을 대대로 용머리로 신성시 되어온 지역에 말 사육장으로 추정되는 주택신축이 추진되려하자 주민들이 허가를 내준 해당부서를 찾아 항의를 하고 시장면담을 요구하는 등 집단민원으로 치닫고 있어 주목된다.



지난 21일 N면 G마을 30여명의 주민들은 금년 4월부터 천룡이라 불리우는 지역 인근에 7월 6일자로 주택신축 허가된 땅이 마을 미풍양속을 해치고 환경오염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며 시청을 방문 강력 항의했다.



박용규 부시장이 주택용지로 허가된 부지에 무허가로 가축을 들여 사육할 경우 행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혀 일단락 됐지만 여전히 변수는 남아있다.



해당마을 주민들은 왜 하필 저수지 바로 밑이며 주변에 논뿐인 용머리 지역에다 주택을 짓겠느냐며 처음 그 부지가 성토될 당시 별장이 들어온다, 말 사육장이 될 것이라는 등 소문이 자자했다면서 일주일전 땅 소유자를 만난 자리에서 직접 말을 사육한다 소리를 듣고 마을정서를 해치고 말 사육으로 인한 소음공해와 환경오염을 야기할 수 있는 땅에 주택신축허가에 내준 시를 방문하여 알리기 위한 것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또한 마을 K이장은 주민들의 감정이 이렇게 극에 달한 것은 땅 소유자와 대면하는 날 노인들도 있는데 휴대폰으로 사진을 찍어대며 천만원이니 이천만원이 하는 소리를 하면서 내 땅에서 집을 짓고 말도 키우려는데 무슨 상관이냐며 법적으로 나가겠다고 자극해 마을주민들이 더욱 더 분개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땅 소유자 J씨는 그 날 마을 주민들이 몰려와 위협을 느꼈지만 경찰도 부르지 않았다며, 사실 그 땅은 노년기를 대비 시골에다 전원주택을 짓고 텃밭을 일구면서 동향인 지역에도 봉사하고자 땅을 물색하던 중 부모님 땅이 그린벨트라 주택을 짓지 못하고 차일피일 미루다가 5년 이상 못 팔고 있는 동네 후배의 땅을 인수하여 전원주택을 조성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또한 합법적으로 집을 짓고 있는 곳에 방해를 한 주민들의 집단이기주의에 법적인 대응도 고려하고 있다면서 그렇게 마을에서 중요시하는 땅을 후배가 급히 팔려고 할 때 마을에서 왜 수습을 하지 못했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한편, 마을주민들은 말 사육을 하지 말라는 얘기지 주택을 짓지 말라는 것은 아니었다며 땅 소유자를 만나러 갔던 날 뜬소문을 직접 들어보고 확인하려고 갔을 뿐인데 집단 이기적인 행동이라고 치부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하며, 환경과 마을정서를 해치는 말 사육장 건립은 절대 안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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