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쇠는 두들길수록 더욱 단단해진다”

“쇠는 두들길수록 더욱 단단해진다”

  • 입력 2006.03.06 14:51
  • 기자명 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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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운동가 하산 김철 선생 참배로 3·1운동정신 기려



지난 1일 나주시민사회단체협의회에서 주최하고 나주사랑시민회와 김철 선생의 유족들이 주관하는 독립운동가 하산 김철 선생 참배행사에 60여명의 나주시민들이 참여한 가운데 나주북초교 옆 김철 선생 묘소를 찾아 3·1절 독립운동정신을 기렸다.

이날 참배식에 대해 시민협 관계자는 나주사랑시민회(전 나주사랑청년회)가 나주출신으로 광주에서 3·1운동을 주도하다 옥고를 치룬 하산 김철 선생을 뜻을 기리고 전승하고자 1999도에 처음 유족들과 행사를 개최하였으며 이후 2001년도부터 나주시민단체협의회가 구성되어 참배행사가 이어온지는 금년이 벌써 6회째를 맞이한다고 전했다.

참배행사에서 추모사를 한 나주사랑시민회 상임대표 김병균 목사는 일제탄압, 남북이산, 그리고 미군정이후 한반도 건국과정을 기술하면서 오늘날 미국이 줄기차게 수입개방을 압력하고 있는 것은 국가의 자존을 위협하고 농민생존권을 묵살하는 행위라고 질타했다.

또한 김철 선생의 불굴의 3.1운동정신을 계승하여 의로운 나주인으로써 정기를 회복하고 진정한 일제청산이 이루어져서 숭고한 독립정신이 바로 세워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김철 선생 참배행사를 주최한 나주시민단체협의회는 농민회, 공무원노조, 국립병원노조, 푸른나주21, 시민회, 인원위, 전교조, 참교육, LG노조 등으로 구성된 나주지역 시민단체의 협의체이다.

한편 독립운동가 하산 김철 선생의 3.1운동은 전남지역의 3.1운동을 촉발시켜 사료적으로 매우 중요한 의미가 담겨져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는 그 당시 나주지역의 3.1운동이 동학농민전쟁과 구한말의병전쟁으로 나주지역의 유생과 농민들이 엄청난 피해를 입은 탓에 나주지역을 항일민족운동의 침체기로 불리울 정도로 비조직적이고 소규모형태의 산발적 만세운동으로 전개되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 시기에 김철 선생은 광주에서 3.1운동을 주도하여 촉발시켰고 그러한 역사적 거사는 나주인의 의로운 기상과 민족정신을 바로 세운 것 그 이상으로 역사적 의미를 내포하고 있으며 나주시민이면 누구나 본 받아야할 이 시대의 대표적인 표상이 되고 있다.

특히 김철 선생은 옥고를 치르면서‘쇠는 불에 달구고 두둘길수록 더욱 단단해진다’고 말한 유명한 일화가 있으며 본명은 김복현이다.

또한 김철 선생은 일제탄압시기였던 1895년도에 민비시해와 단발령으로 한민족문화말살정책을 펼치자 이듬해 1896년에 의병을 일으키신 김창곤(나주이속)의사의 다섯째로 아들로 태어났으며 1919년 3월 10일 광주부동다리 아래 장터에서 3.1운동을 주도로 3년형의 옥고를 치른뒤 1946년 신민당 전남지부위원장으로 활동하였으며 1960년 사회당의 고문을 맡아 민주주의 완성과 조국통일을 위한 마지막 투쟁을 전개하다가 1969년 의로운 생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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