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심의 세계로 돌아가는 가을 나들이

동심의 세계로 돌아가는 가을 나들이

  • 입력 2006.11.13 14:53
  • 기자명 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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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0여명의 독거노인들 꽃단장에 웃음꽃 만발



애기손 단풍이 빨갛게 물들어가는 지난 3일(금) 세지, 봉황, 남평, 다도 지역의 독거노인들을 대상으로 가정봉사원 파견사업을 실시하고 있는 미래노인복지센터(임학예 센터장)는 50여명의 독거노인들과 함께 가을 나들이를 다녀왔다.



그 동안 거동이 불편하여 마을 밖 출입이 전무하던 어르신들과 가족나들이라는 단어가 아주 오래된 옛 이야기가 되어버린, 홀로 지내시는 할머니, 할아버지들을 대상으로 심신기능과 기분전환을 목적으로 화순 운주사와 고인돌공원을 거쳐 화순금호리조트(아쿠아나)에서 온천욕까지 즐기고 돌아 왔다.



특히 금호리조트의 이계홍 본부장은 어르신들이 무료로 온천을 즐길 수 있도록 후원을 하겠다고 나서 훈훈한 감동을 나누기도.



한편, 이날 나들이에 나선 어르신들은“이게 얼마만의 나들이인지 모르겠다. 더군다나 예쁘게 물들어가는 가을 단풍을 볼 수 있어 너무 행복하다”며 이구동성으로 반가워했다.



고금랑 사회복지사는“자연을 벗 삼아 어르신들이 삼삼오오 짝을 지어 사진도 찍고 흘러간 옛날 노래 가락을 흥얼거리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고 전했다.



임 센터장은“가을 나들이라는 행사에 어르신들이 마냥 설레는 마음으로 아침부터 멋있게 차려입고 나서는 모습이 마치 소풍가는 어린아이 같았다”면서“큰 행사도 아니고 하루 일정의 가을 나들이에도 이렇게 즐거워하시고 행복해하시는 모습을 보니 그 동안 얼마나 외롭고 쓸쓸하게 지내셨는지 알 것 같다”고 전했다.



또한“앞으로 가정봉사원 파견사업을 진행 하면서 어르신들과의 말동무 프로그램, 나들이 프로그램을 더욱 강화하여 홀로 지내시는 어르신들의 외로움을 덜어 드리도록 노력 하는데 주력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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