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도 할 수 있어!자립향한 한 걸음

우리도 할 수 있어!자립향한 한 걸음

  • 입력 2006.10.02 14:53
  • 기자명 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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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계산원, 장애우 보호작업장 개설 직업지도 활성화 될 듯

▶ 장애우들 위한 셔틀버스운행 및 사회적 편견 사라져야



일반 사업장에 취업이 어려운 생활시설 장애인과 재가 장애인에게 직업훈련과 취업을 위한 직업지도 및 일거리를 제공하는 보호 작업장이 개장돼 장애우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우리지역 대표적 장애우요양시설인 계산원은 지난 27일(수) 보호작업장의 문을 열고 직업지도 및 일거리를 제공하게 된 것.



계산원에서 운영하는 보호작업장은 장애인들의 희망과 적성에 맞는 일거리를 제공하여 사회적으로 의미 있는 존재로서 사회에서 필요한 역할을 수행하도록 하며, 자립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주기 위해서이다.



삼영동에 위치한 사회복지법인 계산원에서 열린 보호작업장 개장식에는 신정훈 나주시장, 나익수 나주시의회장 등 각계각층의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장애인들로 구성된 계산 풍물동아리의 사물놀이로 시작 되었다.



신정훈 시장은 축사를 통해지역 구성원 중 한 부분인 생활시설 장애우 및 재가 장애우들이 취업에 어려움을 겪고 또한 기술습득에도 많은 애로사항이 있어 자립할 수 있는 여건이 충분치 않았다면서오늘 개장한 보호 작업장에서 직업훈련과 일거리를 제공받아 쾌적하고 안전한 환경에서 여러분들의 꿈과 희망을 키워 나아가길 바라며, 동시에 개장한 목욕탕에서도 주위의 눈길을 의식하지 않고 여유롭게 이용, 육체적인 건강 향상에 증진해 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계산원의 보호작업장에는 장애우들의 숙원사업이었던 목욕탕이 문을 열고 목욕을 시작했다. 1층의 목욕탕을 둘러본 B모씨(삼영동, 장애인 보호자)는생활하면서 가장 불편하고 가슴 아팠던 일은 대중목욕탕을 이용하는 것 이었다.



똑같은 사용료를 내고서도 다른 손님들의 차가운 눈초리와 주인의 반갑지 않은 표정을 대할 때마다 장애를 가지고 있는 아이를 둔 부모로써 가슴이 미어지는 경우가 많았다면서이제는 눈치 보지 않고 편안하게 목욕탕을 이용할 수 있어 너무 좋다.



조금 늦었다고 생각하지만 이제라도 이렇게 장애인을 위한 시설들이 생겨나니 다행스런 일이라고 소감을 밝히기도.



계산원 보호 작업장과 목욕탕 시설은 총 공사비 7억5천3백만원에 260평의 3층 건물로 완공 되었다. 보호 작업장은 법정등록 장애인으로 일반고용이 어려운 18세 이상의 장애인을 대상으로 연중 수시로(60명)로 모집하고 있으며 전화로도 상담 및 접수가 가능하다.



한편, 일각에서는 보호 작업장과 목욕시설을 이용하기 위한 셔틀버스가 확보되지 않아 대중교통을 이용하기에 불편한 많은 장애인들이 이용하기에는 다소 불편하다고 지적하고 시급한 대책마련을 요구하기도.



장애인을 위한 전용 목욕시설을 만들어 주는 것도 중요하지만 편견 없는 사회, 함께하는 사회 그리고 약자를 배려해주는 한층 성숙된 사회를 만드는 것이 우선되어야 할 것이라고 시민들은 입을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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