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영동리 고분서 신라토기 다량 출토

▶ 6세기 초 신라토기 나주에서 처음 발굴

  • 입력 2007.02.27 15:33
  • 기자명 마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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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면 영동리 고분을 발굴 중인 동신대학교 문화박물관(책임연구원 이정호교수)에 의하면 지난해 10월부터 실시한 발굴조사 결과 옹관 26기, 석실묘 8기, 석관 3기 등 37기 이상의 고분 매장주체부를 확인하였고  다수의 신라토기를 발굴하였다고 전했다.

특히 지금까지 신라계의 토기는 통일신라기(7세기 중반 이후)의 것이 출토되는 것이 일반적이나 이번처럼 삼국이 병립하던 5세기 말- 6세기 전반의 토기가 출토된 것은 처음이라는 것.

이정호 교수는 이번에 출토된 신라토기는 삼각집선문과 반원문이 결합된 전형적인 신라토기 문양이다라며 그 동안 영산강 유역에서 발굴된 신라계의 유물을 근거로 고대 영산강세력과 신라가 직접적인 관계를 맺고 있었음을 짐작할 수 있었지만  이번 발굴로 인하여 보다 구체적으로 확인하는 실마리가 되는 유물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번에 출토된 신라토기는 복암리고분에서 출토된 신라계 말재갈과 함께 고대 영산강세력이 삼국의 정치, 군사적인 긴장관계 속에서 펼쳤던 위상과 역할을 보여주는 귀중한 자료로써 그 의미가 크다고 전했다.



한편, 3월 5일까지 발굴 예정인 영동리고분의 제 1호분은 옹관묘와, 석관묘, 와관 등 13기 이상의 묘실을 한 봉분안에 매장한 복합분묘이며 1, 2차 조사 결과 모두 15개체의 고대인골이 출토되었는데 이번 조사에서 6개체의 인골이 추가로 확인되어 총 21개체의 인골이 확인되었다.

그 동안 출토된 다량의 고대인골은 잔존상태가 양호해 추가장 또는 세골장(2차장) 등 고대 장제를 연구하는 자료가 된다. 더불어 이번 학술조사는 고대 인골에 대한 다양한 분석이 함께 진행될 예정으로 향후 분석결과를 통해 고대인의 체형과 모습의 복원은 물론 친족관계, 사회관계 등을 연구하는 귀중한 자료가 된다.


/이영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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