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사랑상품권 명절 특수 재미 못 봐

▶ 범시민적 참여 유도할 대책 마련 시급

  • 입력 2007.02.27 15:31
  • 기자명 마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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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체된 지역경제의 활성화와 범시민 나주사랑운동의 일환으로 시가 지난 2월 1일부터 발행하기 시작한 나주상품권의 판매 실적이 당초 기대치에 크게 못 미치고 있어 보다 효율적인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나주사랑상품권의 성공적인 판매를 위해 지난 13일(화) 시내 금성관과 중앙로 사거리 등에서 대대적인 홍보행사를 갖고 민족 고유의 명절인 구정 특수를 노려 상품권 판매실적을 거양 하고자 했지만 20일 현재 17%대의 저조한 실적을 기록한 것.

연휴가 시작되기 전인 지난 15일(목) 제수품을 구입하기 위해 재래시장을 찾은 시민 A씨(송월동)는“지역경제 발전에 도움이 되고자 상품권을 구입해 재래시장에서 사용하려했으나 받아주는 상인이 30%도 넘지 않았다”며“시내 상가에서는 대부분 상품권을 받아주는데 홍보가 부족해서인지 재래시장에서는 사용하기가 쉽지 않았다. 침체된 지역경제를 살리고자 마련된 행사이니 만큼 나주시민 전체가 참여하고 공감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야할 것”이라고 아쉬움을 밝혔다.

또다른 시민 B씨(성북동)는“우리 지역에서 근무하는 행정 및 교육 공무원과 이름있는 기업체 직원들이 거주지를 광주에 두고 있어 어느 시간에 나주에서 소비를 촉진하겠느냐”며“진정으로 나주를 사랑하고 경제를 살리고자하는 의욕이 있다면 이들의 의식개혁이 선행되어야 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에 대해 지역경제과의 장치민 담당자는“명절 특수임을 감안할 때 저조한 판매실적임은 분명하나 주말과 명절연휴기간을 제외하면 실제로 13일동안 판매된 실적이라고 볼 수 있다. 이는 타 지방자치단체의 경우와 비교해봐도 충분히 성공적인 결과를 이끌어낼 수 있는 실적”이라면서“이를 계기로 지역경제 활성화의 지킴이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유관기관과 각 기업체와의 보다 긴밀한 업무협조와 홍보에 전력을 다하는 한편 청내의 각 실과소별로 상품권 구입 대체 가능한 공공지출 부분에 상품권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나주사랑상품권은 2월 1일 10억원의 상품권액이 발행되어 20일 현재 1억6천6백만원(3만원권: 3천장, 5천원권: 12만장)의 판매 실적을 기록하였고 환전 금액은 21일자 기준 3천4백만원에 이르고 있다.

지역내 금융기관 중 시내 중심권에 위치한 농협중앙회 나주시지부가 현재까지 9천6백만원의 판매 실적을 올리고 있다. 
                

/이영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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