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평초 광촌분교 마지막 졸업식

▶ 학생 2명 본교에서 졸업 후 폐교절차

  • 입력 2007.02.27 15:41
  • 기자명 마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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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3일 한 초등학교가 100여년의 역사를 뒤로한 채 폐교를 앞두고 마지막 졸업식을 가져 참석자들의 눈시울을 적시게 했다.  남평읍의 광촌분교는 본교인 남평초에서 졸업생 2명을 마지막으로 100여년의 역사를 끝마치고 종업식을 가지고 폐교의 절차를 밟고 있다.  

광촌분교는 일제시대 일본인들이 다니는 학교로서 우리역사의 아픔을 간직하고 있는 학교다. 1911년 2월 남평학교 조합 설립 남평 심상 고등 소학교로 개교하여 남평 동사리 구 남평 군청 좌측 건물을 가교사로 사용했으며 1921년 2월 남평 동사리 160번지 구 관덕정 부지를 당시 조선 총독으로부터 무상 양도받아 학교 부지로 이전했으며 1938년 4월 남평 공립 심상고등소학교로 개칭하고 1941년 4월 중 남평북국민학교로 개칭하여 개교했었다.

이후 이 지역의 수많은 인재를 양성했으며, 광주권 전학과 이농현상으로 인한 급격한 학생수 감소로 인하여 복식학급 형태로 유지해오다 1999년 3월1일부로 남평초교 분교로 격하됐다.

지역의 도동산 아래 넓은 들의 마을을 이루는 뜻인 광촌리에 위치하여 남평초등학교 광촌분교로 불리우게 됐다. 교목은 은행나무, 교화는 철쭉, 교색은 녹색이다.

정미희 분교장은“학교가 원래 소규모인 데다가 학생수가 급감하여 운영상의 애로사항이 많아 폐교가 결정됐다”며 아쉬움을 뒤로했다.


/김진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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