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행렬 교장이 전하는 나주고

▶ 타 지역 우수 학교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다▶ 인성과 학력향상을 위한 교육시스템 발판 마련

  • 입력 2007.02.27 16:35
  • 기자명 마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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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의와 예절을 숭상하는 학교, 나와 너가 아닌 우리를 먼저 생각하는 참신하고 진솔한 학생들이 가득 찬 학교, 그리고  진취적이고 생산적인 교육시스템에 의한 학교로 재탄생한 나주고등학교는 1951년도에 금성산을 병풍삼아 나주천의 상류지점에 세워진 천년 목사고을의 전통과 맥을 잇고 있는 유서가 깊은 학교이다.

나주고가 매년 대학진학률이 93%에 이르고 학생들이 서울대를 비롯하여 연·고대에 진학할 정도로 학력수준이 월등이 높아져가고 있는 현상에 대해 그간에 공교육의 산 교육장으로 거듭나기 위해 수많은 교직원들이 나주고를 거쳐가면서 힘써 노력한 결과 지금의 우수한 교육시스템을 갖춘 학교로 변모하게 된 것이 서서히 효과가 나타나고 있는 것 같다고 언급한 전행렬 교장은 2004년도 3월에 나주고에 부임해 왔다.

전광석화(電光石火)처럼 지나버린 지난 3년 동안 교육에 대한 열정이 식을 줄을 몰랐었다는 전 교장은 담양고로 떠나기 전 나주교육이 백년대계(百年大計)할 수 있는 기틀위에서 지속적인 발전이 거듭되길 바라면서 일문일답으로 교육적 고견을 전했다.

또한 전 교장은 나주고가 교직원에게 격려와 용기를 전하는 관심 있는 학부모가 넘쳐나고 명문고로 우뚝 설 수 있다는 학생들의 자긍심이 높아가며, 그리고 모든 제자를 내 자녀처럼 여기는 정성어린 교직원 등 삼박자가 골고루 잘 맞는 학교가 되길 기대했다.

▶나주고에서 가장 중점적으로 펼친 교육 사업은 인성교육을 바탕에 둔 학생들의 실력향상이었다.

부임초기의 학교분위기는 유자가 탱자되는 학교라는 소문이 날 정도로 학생과 학부모, 그리고 교직원 모두 매우 침체되어 있었다. 이를 불식시키고자 우선적으로 추진한 교육사업이 장학제도를 통한 생활관 중심의 면학분위기 조성해 학생들의 실력을 향상시켜 나갔다.

2005년도에는 학교경영의 신 기법을 도입하고자 중책부장선생들의 선진학교탐방을 적극 추진하여 벤치마킹한 결과 점차적으로 진학지도시스템이 체계화 되어 학생들의 인성지도와 실력향상방안의 나침반이 되었다.

▶학교경영에 있어서 교육철학을 든다면 삼화(三和)중 인화(人和)가 중요하다.

교장의 역할은 구성원의 위에 군림하는 것이 아니라 교직원이 학생들을 열심히 지도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뒷바라지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교직원의 자율성과 책무성에 보장한 적극적인 민주적 학교경영을 지향함과 동시에 항상 강조하는 것이 있다. 그것은 심화(마음의 평화), 가화(가정의 평화), 인화(직장에서의 평화) 등 삼화로 그 중에 학교에선 인화를 중요시 해왔다.

▶나주교육발전을 위해선 지역민들의 내고장 학교보내기 등의 인식전환이 필요하다.

지리적 여건상 대도시에 인접한 나주는 우수학생들이 타 지역으로 유출되는 현상이 심한 편이다. 그러나 타 지역보다 나주는 내신 성적 면이나 지방화시대에 인적자원의 활용 면에서 유리한 고지에 있다는 사실에 학부모들이 주지할 필요가 있다.

또한 그 외에 관내 고등학교수와 학급수의 조정에 의한 정원의 적정 안배문제와 대입 시 농어촌특례입학의 지속적인 혜택, 그리고 자치단체와 교육재단의 적극적인 재정지원 및 동창회, 학부모 등 지역사회의 관심과 격려가 절실히 필요한 시기로 나주교육발전을 위해 나주시민들의 전환기적 인식전환이 요구된다고 생각한다.

자녀교육에 있어서 독서지도와 인성교육은 필수사항이다.
한 예를 든다면 제가 교육자의 길을 걷게 된 계기는 가풍보다 모친 이봉례(86)의 힘이 컸다. 조부 전일국(58, 영암군 서호면 엄길리)옹이 시골에서 훈장을 지낸 가풍이 부친 전희영과 맏형 전승열(79)로 이어져, 교육계에 투신하시게 된 것처럼 어린 시절부터 부모의 교육지도는 자녀들에게 커다란 영향을 미친다.

21C를 살아 갈 우리 청소년들에게 꼭 필요한 고등정신능력을 길러줄 방도 중 하나인 사고력과 창의성을 길러주는 독서는 어린 시기부터 몸에 배도록 학부모님들이 가르치라고 권장해 주고 싶다. 이와 더불어 남을 배려하고 상호신뢰성을 쌓을 수 있는 따뜻한 인간성과 도덕성을 갖출 수 있도록 바람직한 인성교육도 학부모들이 신경 써 반드시 지도해야 자녀들이 지덕체를 겸비한 훌륭한 인격체로 자라날 수 있을 것이다.



/김요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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