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4월 13일(수)에 있을 제20대 국회의원선거를 앞둔 지난 2월 17일, 영화 가 개봉을 했다. 는 일제강점기의 저항시인 윤동주의 삶을 그린 것이다. 순 제작비 5억 원의 저예산 영화인데도 관객몰이가 심상치 않다고 한다. 이런 성공의 이면에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런 영화를 두고도 직업의식은 발동을 하는 것일까? 를 보면서 나주시선거관리위원회 공정선거지원단의 일원으로서 몇 가지 생각이 든다.첫째, “한 점 부끄럼이 없는 삶”이다. 일제 강점기를 치열한 내면적 저항의지로 살았던 윤동
얼마 전 정부에서 2030 에너지 신산업 확산 전략을 발표했다.한국이 이 분야에서 아시아 중심국가가 될 수 있는 기회를 놓치고 있는 것 같아 무척 아쉬웠지만 그마나 방향이 정해진 것 같아 다행스럽다.전 세계적으로 베스트셀러가 된 에너지혁명 2030이나 유엔미래보고서, 2030에너지전쟁 등의 책들이 쏟아져 나온지가 수년이 지나고 미래학자들이 에너지를 심도있게 주장하는 국제적 흐름이지만 한국만 돌아 돌아 이제야 2030년까지 에너지 신산업에 집중투자하겠다는 계획발표는 에너지밸리를 계획하고 있는 나주에 제일 반갑게 받아들어야 할 소식이다
그 고장에 가면 그 지방의 풍속을 따라야 한다함은, 어디를 가나 그 지역사회의 고유한 생활문화나 사고방식을 좇아야 한다는 말이다.“로마에 가면 로마법을 따라야한다”라는 말과 같은 말이다.오늘날 글로벌시대 이전부터 대중은 이 말의 뜻은 다 알고 있다.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조상의 묘지명(墓地名), 자기의 본관과 성명, 출생지명 등을 한자로 표기하는 동양의 한문자권역에 살면서 ‘입향순속’이란 말은 일반적으로 잘 안 쓰기 때문에 생소하게 받아들이는 우리의 언어사회가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출전은 이렇다. 도덕을 주제로 본 면
디트리히 본훼퍼(Dietrich Bonh?ffer, 1904-1945년)는 독재자 히틀러가 이끄는 나치정권하에서, 그의 신학적 사상과 신앙고백으로 저항하다가 처형되었다. 올해는 그의 순교 70년을 맞는 해이다. 동시에 우리 민족이 일제의 식민통치로부터 해방되고, 분단된지 역시 70년을 맞고 있다. 지난 70년 동안 한반도는 세계에서 가장 치열한 냉전과 긴장이 지속되는 지역이었다. 북한의 남침과 강대국의 대리전으로 치러진 동족상잔의 한국전쟁으로 인한 피해는 실로 남북한에 600만명 이상의 사상자를 내고, 삼천리 강산은 시산시해(屍山屍
본훼퍼(Dietrich Bonh?ffer, 1904-1945년)는 히틀러(Adolf Hitler)의 독재와 나치(Nazi) 이데올로기에 맞서 저항하였다. 그 결과 본훼퍼는 히틀러 암살범으로 지목되어 39세의 이른 나이에 교수형으로 그의 생을 마감했다. 본훼퍼는 신학자로서 교회를 사랑하고 그리스도에게 헌신한 매우 신실하고도 엄격한 신앙인이었다. 그는 교회를 하나님의 특별한 ‘계시 공동체’(啓示 共同體)로 이해했다. 교회가 일반적인 사회의 공동체와 구별되는 하나님의 계시적 특성을 갖고 있다는 것이다. 또한 예수 그리스도는 본훼퍼 신학의
'말이 나면 제주로 보내고, 사람이 나면 한양으로 보내라.' 이 말이 유효함을 증명이라도 하는 듯, 서울은 항상 많은 사람으로 붐벼댄다.언제부터인지 모르겠지만, 사람들은 상경(上京)을 곧 출세로 여겼고, 그러한 흐름은 입시에서도 작용하여 ‘서울 소재의 대학들’을 가리키는 '인(IN) 서울'이라는 단어를 만들어냈다.'SKY(서울대-고려대-연세대)'만큼이나 유명해진 이 단어는 수험생과 학부모들 사이에서 막강한 파급력을 행사한다. 학부모들은 특정 학교의 '인 서울' 진학자 수로 고등학교를 평가하고, 그런 기준으로 가장 좋은
문화원에서 나주의 유구한 역사와 전통, 그리고 인물 등을 배우고, 그것을 자산으로 나주시가 역사문화도시로 발전해가야 한다는 글을 지역신문에 쓴 것이 벌써 20년 전의 일이다. 원도심 재생사업이 추진되는 것을 보면서 그 꿈이 이제 현실이 되고 있다는 생각을 한다. 하지만 무언가가 부족하다는 생각을 떨쳐버릴 수 없다. 첫째, 지난 해 나주향교에서 진행한 ‘굽은 소나무학교’에 사학자들을 초청해 나주의 역사인물들을 소개하는 강의를 몇 차례 열었다. 나름대로 오랜 연구를 통해 인정받는 분들이지만 기대를 충족시켜주지 못했다. 둘째, 얼마 전
올해로서 그리스도 신앙으로 나치의 불의에 항거하다 사형당한 본훼퍼 목사 순교 70주년을 맞는다. 선교초기 한국교회에는 서구열강의 침탈과 탐관오리의 부패로 기울어가는 나라의 국권을 회복하고자 하는 우국청년들이 모여들었다. 병원선교, 학원선교, 가난한 민초들의 복음전도에 초점을 맞춘 선교정책은 암울했던 시대에 희망을 주는 민족의 등불이었다. 오늘날 한국교회에는 신앙과 삶에서 십자가 신앙은 찾기 어렵고, 번영신학이 만연하고 있으며, 일부 대형교회의 세습과 부패, 세상금권정치를 뺨치는 교단 총회장 선거에 수십억이 뿌려지는 등 교계 지도자들
일본제국주의로부터 광복 70주년, 6․15남북공동선언 15주년을 맞았으나, 한반도에는 분단의 장벽이 고착되어 있고, 전쟁위기는 상존하고 있습니다.박근혜 정부는 취임 후 3년째 ‘통일은 대박이다’ ‘천안함, 연평도 사건 사과’ ‘핵시설 포기’ ‘북변화 유도’ ‘북한비방풍선 표현의 자유’를 외치며 극우, 수구세력을 동력으로 삼아 대화없는 일방적 대북공세를 펼쳐왔습니다.올해는 기필코 남북, 해외 8천만 민족의 역량을 모아 민족자주, 평화협정, 평화통일로 나아가기를 소원하면서 이 자리에 올라왔습니다. 5. 18
요즘 나주사회에 유행처럼 오르내리고 있는 화두(話頭)중의 하나가 도시재생 이라는 말이다. ‘재생(再生)’이라는 말을 사전적 의미로 보면 ‘죽게 되었다가 다시 살아난다.’ 또는 타락하거나 희망이 없어졌던 사람이 다시 올바른 길을 찾아 살아나는 것을 뜻하기도 하고 낡거나 못쓰게 된 물건을 가공하여 다시 쓰게 한다는 뜻이므로 재생이라는 말을 쓰기 위한 전제 조건은 어떤 사물이나 생명체가 죽었거나 용도가 폐기된 상태여야 한다. 이미 사용했던 원료를 다시 활용하여 만든 제품, 즉 재생 기와, 재생 타이어, 재생 화장지 같은 것들이 재생의 원
최근 빛가람동의 공공기관 이전을 시작으로 우리시 인구가 9만선을 회복했다. 1965년 25만을 정점으로 감소하기 시작한 이래 실로 50년만에 인구가 증가세로 돌아선 것이다. 그래서 요즘 흥이 나서 외지분들에게 나주를 알리고 있는데 그 내용은 이렇다.바다를 품은 나주삼봉 정도전은 나주를 ‘남방의 거진巨鎭’이라 했고 다산 정약용은 ‘내해內海의 주인’이라 했다. 통일신라시대 다시면 회진은 당나라 등 외국과 교류하던 국제 포구였고 영산포는 조선시대까지 세곡을 모아 수송하던 조창이자 일제의 수탈 기지였으며 목포(현 나주역 자리)는 태조 왕건
삶이 아니지만, 스러지지 않는 물살이다 결국 이야기는 이렇게 끝나는 건가, 합리적인 사고를 잃은 호모사피엔스의 팽목 앞바다 건너온 저 능선은 발자국들 목소리들 웃음들을 기억할까 땀 배인 이마와 아비규환을 움켜쥐었던 두 주먹과 가슴 졸이던 지붕들…… 어느 날에는 종말에 대해 묻기도 하는가,삶이 아니지만, 스러지지 않는 물살이다 포장지처럼 부드러운 손으로꽃을 예배하고 별을 기념하고 바람의 숨결로 사랑을 노래하던 짐승들, 주식등락을 흘깃거리고 우익일 수도 좌익일 수도 없는 민주적인 건축술로 빌딩을 지어올리고 아직
요즘 우리 지역의 뜨거운 화두를 세 가지만 들자면 아마도 빛가람동의 한국전력공사를 중심으로 추진되고 있는 ‘에너지 밸리’와 원도심에서 활발하게 벌어지고 있는 ‘도시재생’ ‘협동조합’일 것이다. 에너지 밸리 조성이 공공의 힘으로 추진되는 프로젝트라면 도시재생이나 협동조합 운영은 지역민이 주체가 되어 민주적, 환경적, 사회적 가치를 추구하는 내발적 운동이라 할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지금 우리가 관심을 가져봄직한, 알게 모르게 이미 우리 주변에서도 진행되고 있는 새로운 경제시스템이 ‘공유경제’다.공유경제란?이제까지 우리는 무언가 필요하
안성현 선생은 일제강점기인 1920년 7월 13일 나주 남평읍 동사리에서 태어나서 남평초등학교를 21회로 졸업하고 본디 천재적인 음악적 재능을 갈고 닦고자 일본으로 건너가 도쿄의 도호음악학교 에서 음악을 전공하고 돌아와 청년시절 음악교육과 창작활동에 전념하여 엄마야 누나야 강변 살자, 부용산등 23곡의 주옥같은 곡을 만들고 작곡집을 발간하는 등 우리나라 근대음악사에 선구자적 업적을 남겼다.특히 일제의 강점으로 민족의 진운이 암울했던 시절 희망을 잃지 말자며 금빛모래와 갈대가 있는 평화로운 강변에서 엄마랑 누나랑 살기를 간절히 바라는
광주전남혁신도시는 호남의 새로운 활력이 되고 있다. 작년 연말 한전 본사 입주식이 성대하게 열렸으며 현재 16개 공기업 중 13곳이 옮겨 왔다. 한국전력공사와 한국농어촌공사 등 대형공기업이 입주하여 사실상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올해부터는 공공기관의 유관 기업과 연구기관들이 본격적으로 들어서도록 하여 산업밸리가 형성될 것이다. 최근 혁신도시로 인해 지속적으로 감소하던 전남 인구가 증가세로 전환했는데 정주 인구만 5만여명에서 최대 10만명까지 살 신도시로 조성되어 지역민의 기대도 크다. 이런 혁신도시의 교통 인프라 구축은 무엇보다
2015년 3월 꿈의 고속철도가 온다벚꽃 흐드러지게 핀 봄 날, 회사원 박과장은 빛가람혁신도시 한전본사에서 열리는 세미나에 참석하기 위해 용산역에서 8시 KTX에 올랐다. 잠깐 책을 보는 사이 공주를 지나 호남평야를 달리는가 싶더니 2시간도 안되어 나주역에 당도한다. 기분 좋게 세미나를 다녀온 박과장은 전남이 매우 가깝다는 것을 알고 주말에 가족과 함께 남쪽바다에 가고 싶어 보길도/청산도행 기차여행상품을 신청했다. KTX로 나주역에 도착하여 해남 땅끝, 보길도를 다녀오는 코스이다.드디어 올해 3월 호남고속철도가 개통되면 서울-광주간
남평 드들강에 찾아오는 세계적 인 희귀조 호사비오리 보호대책 시급하다.매년 11월에서 3월까지 남평 드들강에는 세계적인 희귀조 호사비오리가 찾아와 월동을 하고 돌아간다. 멸종위기 동식물 2급, 천연기념물 448호로 지정 되어 있는 호사비오리는 세계적으로 1,000여 마리만 남아 있는 멸종위기종으로 그동안 우리나라에서는 한강상류 지역, 하남, 함평 대동댐, 섬진강 등지에서 관찰되기도 한 호사비오리가 수년전부터 매년 남평 드들강에 20여 마리가 찾아오고 있다.러시아 시베리아 시호테알린 산맥을 끼고 흐르는 코르강과 이만 강 근처에서 서식
나이가 50이 넘어가면서 나의 삶에 대해 뒤 돌아 볼때가 종종 생긴다.누구보다 열심히 살아왔다고 자부하면서도 나에게 뭐가 남았을까? 생각하다보면 헛웃음만 나온다.20대 초반에 시집와서 농사를 지으면서 여러 가지 아르바이트를 함께 해왔다.초등학교 급식실에서도 일했고, 남의 일도 다녔고, 여러 가지 조사 아르바이트도 했었고 방에서 10분을 누워 있은 적이 없을 정도로 열심히 살아왔다.남은게 있다면 손가락이 뒤틀리고 굳어진데서 오는 극심한 통증으로 인해 약이 없으면 하루도 서서 걸어 다닐 수 없을 정도가 되었다.작년에 우연히 나주여성농업
부엌에서 수돗물소리에 자연스레 눈이 떠졌다. 지난밤에 26도로 설정해둔 난방모드를 해제하고, 문을 열고 나와 보니, 거실로 쏟아져 들어오는 아침햇빛을 측면배경으로, 와이프가 아들 녀석이 다니는 어린이집에서 ‘함평국화축제’ 견학을 간다 하여 김밥을 준비하고 있었고, 탁상용 시계는 7시 5분을 가리키고 있었다. 한쪽 씽크대 위에 김밥 재료가 줄맞춰 가지런히 누워 있고, 도마 옆에 제법 큰 주방 칼이 대기하고 있었다. 어제 김밥김 50장, 김밥햄, 단무지, 우엉 그리고, 아들 녀석 좋아하는 초코과자 2개 포함하여 만원 넘게 들여 마트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