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 부턴가 머릿속 이해력과 암기력은 예전만 못한 느낌이다. 말할 때는 꼭 한번은 버벅대고 몸의 행동반경은 좁아진다. 웃어넘길 일도 신경이 곤두서며 받아들여진다. 점점 위축되어 가는 느낌이다이쯤에 번개 같은 반전이 필요하다. 초조해진 나는 뭔가에 쫓기듯 내 이력서를 써본다. 어느 순간 해가 갈수록 한줄 늘어나는 게 아니라 정지되어 있었다. 어떡하지? GO 그리고 STOP ! 선택의 순간이다팔순이 넘으신 엄마를 생각했다.늘 같은 시간 같은 장소에서 가족을 위한 기도, 신문을 읽으시며 당신의 정치적 견해와 나라를 위한 짧은 생각들을 1
시작하는 글 지난 4월 16일 아침, 진도 앞바다 맹골수도에서 무책임하고 무능한 어른들과 정부의 죄로 인해 피다가 져버린 학생들과 희생자들은 두 달이 훨씬 지난 오늘까지 온 국민들이 애통해 하고 있다. 세월호 참사는 유족들과 국민들의 마음에 커다란 트라우마를 줌과 아울러 이 썩어 문드러진 정치와 사회, 종교를 비롯한 이 나라의 모든 안전 시스템에 변화가 있어야 한다는 무거운 과제를 던졌다.아! 아! 피다가 져버린 꽃잎들이여!‘세월호 참사’는 마땅히 최소한의 의지와 노력, 인간 본연의 측은지심(惻隱之心)만 있었어도 이러한 참변을 막아
국가보조금 비리가 또 터졌다.국가나 자치단체에서 지원해주는 보조금은 눈먼 돈이라는 말이 그냥 나온 말이 아니라는 것을 입증하듯 매년 보조금 부정비리 사건이 터지고 있다.이번에 경찰에 적발된 보조금 비리사건은 개인이 얼마나 정부나 자치단체를 농락할 수 있는 지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고용노동부 등 5개 기관으로부터 12개 보조금 사업자로 선정되어 거짓으로 총 3억4천여만원을 부정하게 수급 받은 사건이다.5개 기관으로부터 12개 보조금 사업에 참여해 보조금을 허위 신청하는 동안 그 누구도 이를 점검하거나 제재하지 않았다.허위정산자료를 관
양파가격 폭락으로 생계마저 위협받는 농민들이 결국 아스팔트 농사에 나섰다.나주농민들이 가격폭락으로 인해 애물단지로 변한 양파 20여톤을 시청 정문에 야적하고 관계당국의 대책마련을 촉구하고 나선 것이다.언제부터인지 농사는 땀 흘려 일한만큼 버는 것이 아닌 사업이 되어버렸다.수입농산물이 수급조절을 하는 것이 아니라 농산물 과잉으로 가격폭락을 부추키고, 정부는 이를 외면한다.이번 양파가격 폭락도 농민들이 3월부터 대책마련을 촉구했다.양파주산지를 중심으로 가격폭락에 대비 수입에 대한 긴급수입제한 조치와 함께 산지물량 5만톤 긴급수매 후 시
1375년 여름 33세의 정도전은 나주를 향해 귀양 길을 떠났다. 이후 10년, 그는 유리(流離) 방랑하면서 삶의 신산을 절절히 맛보았다. 어느 날 정도전은 들에서 한 촌부를 만났다. 밭을 매던 촌부는 허리를 펴고 말했다. "예부터 때를 모르고 바른말을 좋아하면서 몸을 보전한 사람은 없었소. 그대는 다행히 목숨은 건졌으니, 이제부터라도 조심하면 화를 면할 것이오."정도전은 세상에 절망했다. 나라·가족의 위기에 앞서 그 자신의 위기였다. 하지만 유배지 부곡의 천민들은 그런 그를 따뜻한 마음으로 대했다. 마을 사람들은 철 따라 토산
우려했던 일이 터지고 말았다.나주시 투자유치 담당 공무원 4급과 6급 담당자가 뇌물을 받아 챙기고, 기업유치 관련 공금 20억원을 산단 시공사에게 빌려주어 이른바 돈놀이까지한 혐의로 구속되었다는 소식이다. 보여주기식 투자유치 실적 제고를 위해 브로커들과 유착, 제대로 된 자격검증 없이 수도권 기업을 유치하고, 브로커들은 이를 이용, 서류를 위조하여 자격 미달의 기업을 나주산단으로 이전시키고 보조금을 받게 한 혐의다.나주신문이 지난해 7개월간에 걸쳐 행정심판까지 청구하며 공개를 요구했던 나주시 기업지원금 실태가 비리백화점이었다는 사실
“마르크스 2.0”. 지난 5월 19일자 미국 타임지가 뽑은 제목이다. 토마 피케티라는 프랑스의 젊은 경제학자를 빗대어 쓴 표현인데 지금 전세계적으로 뜨거운 논쟁을 불러일으킨 장본인이다. 왜 그렇게 관심을 불러왔을까. 우리나라에서도 연일 신문에서 논평이 나오고 있지만 여전히 찬반이 엇갈리고 있다. 그러나 아직 한국어 번역판이 출판되지도 않은 책이 세간의 폭풍을 일으키며 보수와 진보의 논쟁이 갈린다. 그가 쓴 책 제목이 “21세기 자본론”이란 이유도 있지만 잊혀진 마르크스의 귀환을 떠올리면서 자본주의의 불평등을 향해 소리치는 사람들이
강인규 당선자를 위한 민선6기 인수위원회가 그 실체를 드러냈다.명칭도 시민과 소통하는 나주미래준비위원회로 패권적인 점령군으로서의 색깔을 없애고 시민과의 소통을 중시하겠다는 것이 읽힌다.강인규 당선자도 인수위원들에게 이번 지방선거를 통해 나주시민들은 더불어 열린시정, 서민시장, 화합과 소통, 민생우선, 깨끗하고 정직한 시정을 펼치라는 명을 무겁게 주셨다며, 선거과정에서 시민들과 약속했던 사항을 반드시 이행하고, 향후 4년간 민선6기 시정운영에 관한 청사진을 마련해줄 것을 당부했다.또한, 시민이 주인되는 나주, 문화와 복지가 어우러진
민선5기 동안 나주시가 기업에게 지원한 각종 지원금이 현재 나주시 재정에 부메랑으로 돌아오고 있다. 몇 개의 업체가 견디지 못하고 부도처리 됐는지, 아니면 나주시에서 지원한 각종 보조금이 용도와 목적에 맞게 집행됐는지 시민들로서는 현재 알 수가 없다.다만, 현재 몇 개의 업체가 부도처리돼 보조금 환수를 놓고 나주시와 소송을 벌이고 있다는 소식은 시민들에게 씁쓸한 뒷맛을 남기고 있다.민선5기가 최대 성과라 자부했던 기업유치가 실상은 각종 보조금을 받기 위한 업체들의 사냥터였다면 이는 심각한 문제라 할 수 있다.나주시는 민선5기 4년
♣ 보약은 왜 먹나요?보약의 사전적 의미는 몸의 전체적 기능을 조절하고 저항 능력을 키워주며 기력을 보충해 주는 약입니다. 보약은 특정 질환에 대한 치료의 개념을 넘어서 재생력, 회복력, 잠재되어 있는 질환에 대한 대처 능력, 사회적(일의 수행 능력) 혹은 개인적(성적 능력) 활동력 등에 대한 적극적인 보충을 위해 필요한 것입니다. 즉, 보약을 통해 평소 식품을 섭취하는 것만으로는 충족하기 어려운 영양을 보충하고 약해진 부분의 기능을 끌어올리며 몸을 건강하게 회복시켜 전반적으로 신체 기능을 조절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필자가 지난 칼럼들에서 언급했던 뉴노멀·불편한 진실이라는 말은무엇을 의미하는가?익숙하지 않아서 거부하고 싶지만 받아들이고 인정해야만 하는 진실이라는 의미 정도라면, 같은 맥락일 것이다.우리 일상생활에서, 적어도 지금까지는, 마이너스로 내려가지 않는 게 우리 아이들 시험성적 말고도 금리 즉 이자율이었다. 돈을 맡겼으면 이자를 받게 되고 빌렸으면 이자를 지불하는게 우리가 알고 있는 이치다. 그런데 이제 더 이상 그렇지 않다.적어도 유럽에서는.돈 맡기려면 보관료내라?지난주 6월 5일에 유럽중앙은행, ECB는 디플레이션 위험에 놓인 유럽경
선거가 끝났다. 연초부터 지방선거를 둘러싼 마타도어와 흑색선전, 여기에 금권과 관권을 생각하면 와글대는 시장바닥을 빠져나온 느낌이다. 선거는 치렀다하면 과열혼탁으로 흐르고 만다는 걸 재확인한 셈이다.그러나 선거는 짧지만 정치는 길다. 이긴 쪽은 마냥 환호할 것이 아니라 지역의 현실을 어떻게 타개해 나갈지 진지하게 고민해야 할 것이다. 우선 유권자들의 심판을 거쳐 선출된 단체장과 의원들에게 다시 한번 축하와 더불어 지역 공동체에 대한 남다른 관심과 열정의 노력을 해온 모든 후보들에게도 찬사를 보내며 당락을 떠나 앞으로 지역주민의 삶의
6.4 지방선거 막바지에 새정치민주연합 지도부가 대거 나주를 찾아 약속한 것이 있다.새정치민주연합 이낙연 전남도지사 후보는 지난달 29일 나주를 찾아 원도심 활성화를 위해서는 이번 6.4선거에서 새정치민주연합이 공천한 후보가 꼭 당선이 되어야 한다며 원도심활성화를 약속했다.특히 중앙로에서 열린 시장 및 시,도의원공동유세에서 “광주 전남혁신도시가 미래 꿈의 도시로 성장발전하기 위해서는 나주 원도심과의 상생발전은 필수조건”이라고 강조했다.나주는 남도의 역사와 문화가 살아 숨 쉬는 곳이라고 강조하고 이번선거에서 도지사에 당선되면 제일먼저
구강암이란?구강, 즉 입술, 혀, 잇몸, 턱뼈 등에 발생하는 악성종양을 뜻합니다.우리나라에서 구강암 환자는 전체 암의 약 l%에 조금 못 미치는 빈도로 존재하며 인구 10만명 당 약 1.6명 정도를 차지합니다. 남자는 전체 구강암의 68%로 여자에 비하여 약 2배 정도 많이 발생합니다.구강암은 왜 생기나?구강암의 정확한 원인은 아직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일반적으로 알려진 구강암의 위험요인으로는 흡연, 음주, 방사선이나 자외선, 식습관과 영양결핍, 유전적 감수성 등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잘 맞지 않는 보철물이나 경사된 치아
나주시 금고가 압류된 사실이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자치단체 금고에 대한 압류는 그 유례를 찾아보기 힘든 사건이다. 더구나 선거를 코 앞에 두고 유권자들의 표심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이번 압류는 미래산단 조성 특수목적법인(SPC)사업자가 제기한 74억원대 민사소송에서 나주시가 패소한 것에서 비롯됐다.미래산단 조성사업 시행사였던 S건설의 특수목적법인(SPC)인 미래산업단지개발은 지난해 7월 이번 소송을 제기했다. 미래산단 조성사업의 본격적인 참여를 포기했지만 시행사로 참여하며 투입한 용역비 등을 나주시가 부담해야
6·4 지방선거는 앞으로 4년 동안 지방자치를 책임질 일꾼들을 뽑는 선거다. 우리지역에서는 기초단체장과 광역의원 2명, 기초의원 14명 등 모두 17명을 선출해야 한다. 투표일이 그저 하루 쉬는 공휴일에 의미를 두는 유권자도 있을 것 이다. 선거는 민주시민으로서 대단히 중요한 의무다. 민주주의 국가의 국민이 정치에 자유롭고 평화적인 방법으로 참여할 수 있는 가장 대표적인 방법이다. 선거 때만 되면 시민들은 비슷한 말을 한다. 믿을 사람 하나 없다. 누가 되어도 똑 같다. 공약, 정책을 보고 찍으려 해도 비슷비슷하다. 누구를 선택해야
김 병 균 목사 (고막원교회, 나주시민협 상임의장)세월호 참사로 인한 슬픔과 고통이 아직도 온 나라를 뒤덮고 있다. 지난 4월 16일 아침, 진도 앞바다 맹골수로에서 무책임하고 무능한 어른들과 정부의 죄로 인해 피다가 져버린 학생들과 희생자들의 영혼들과 자식을 잃은 유족들 위에 하나님의 위로와 보호가 함께 하시기를 기원하는 바이다. 어느 때보다도 국민의 생명을 보호를 위한 안전시스템 정비가 소중한 시기이다. 세월호 참사 수습 와중에 진행된 한-미정상회담에서 전시작전권 환수시기가 사실상 재연기되었다. 세계 어느 나라도 자기 군대를 강
선거철이라 거리에 ‘미래산단 100% 분양 하겠습니다’라는 임성훈 시장후보의 프랑이 걸려있습니다.미래산단은 2011년 6월15일 투자협정을 맺고 분양을 시작했지만, 현재 분양률은 0%로 한 군데도 없습니다. 선분양 특혜로 분양된 1곳도 현재 부도 처리되어 나주 시민세금 32억원은 받을 길이 없습니다.지난 3년간 임성훈 시장은 놀고먹어서 분양을 안 한건가요? 아니면 다른 이유가 있는가요?미래산단 분양이 저조한 이유는 분양가가 높아서입니다. 미래산단 분양가는 평당 약 70만원입니다. 바로 옆에 붙어있는 나주일반산단은 분양가가 약 40만
지역 일꾼을 뽑는 축제의 막이 올랐다. 하지만 이번 지방선거는 그 어느 때보다 '깜깜이 선거'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 기초선거 정당공천제 폐지를 둘러싼 논란으로 일정이 크게 지연된 데다 새정치민주연합이 불과 두 달여 전에 창당하는 바람에 후보 선출이 늦어졌기 때문이다. 여기에다 세월호 참사 사건까지 겹쳐 지방선거 자체가 국민들의 관심권 밖으로 밀려 났다. 후보들이 제시한 정책과 공약 등을 중심으로 치열한 선거전이 펼쳐져야 할 시점이다.지방선거는 4년간 지자체 살림을 책임질 사람을 뽑는 '범국민행사'다. 누구를 뽑느냐에 따라